인도 최북단 도시 라다크(Ladakh) 레(Leh)에서 해발 5360미터 높이의 창라(Chang La) 고개를 지프로 넘어 판공초에 도착하니 양떼 같은 구름이 두둥실 떠다닌다. 한여름인데도 풀 한 포기 없는 산에 빙하가 하얗게 덮여 있다. 에메랄드빛 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반영을 어떻게 형용할 수 있을까. 무공해의 자연을 마주 하니 지친 마음이 푸르게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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