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고덕강일 1, 5블록 현상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5개의 작은 공동체 및 열린 생활가로 등…
‘새로운 도시마을의 예시’ 평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간복지 소셜 스마트 시티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 ‘고덕강일 1, 5블록 현상설계공모’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6월 21일 밝혔다.
이번 고덕강일지구 현상설계공모는 지금까지 추첨방식으로 택지를 매각하던 것과 달리, 참신하고 합리적인 건축기본계획안을 제시한 민간사업자에게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시행됐다. SH공사는 IoT 등 최첨단 스마트기술과 친환경 주거단지, 다양한 도시풍경, 공간복지가 어우러진 ‘소셜 스마트시티(Social Smart City)’로 조성하기 위한 콘셉트를 충실히 반영한 단지 특화계획 중심으로 심사를 벌였다.

현상설계공모 결과 1블록은 제일건설 컨소시엄, 5블록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출품한 설계작품이 당선됐다.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와 (주)와이오투도시건축연구소가 설계한 1블록 당선작은 거대 아파트단지를 지양하고, 단지를 5개 작은 블록으로 나누어 고층과 저층이 조화된 ‘5개의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는 콘셉트의 작품이다. 각각 5개의 마을 안과 사이는 작은 마당의 공간과 커뮤니티길로 구성돼 지역주민, 거주민들의 접촉과 만남이 이뤄지는 공간이 조성된다. SH공사에 따르면 위 출품작은 ‘다양한 삶과 공유가 가능한 미래 도시마을의 예시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1블록 ‘공유의 삶이 펼쳐지는
   5개의 마을’,
   5블록 ‘열린 형태의
   새로운 공동체’ 콘셉트

(주)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 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주)가 설계를 맡은 5블록 당선작은 ‘거주의 장소-공동의 거실(COMMON LIVING ROOM)’ 콘셉트로 기존 공동주택의 폐쇄성과 개인의 개성을 무시한 획일성에서 벗어나 저층의 판상형과 고층의 탑상형을 결합, 기존과는 다른 공동주택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해 다양한 마당과 스마트팜, 생활가로 등 지역주민에게 개방된 설계와 커뮤니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SH공사는 6월 24일 당선자와 토지계약을 체결했다. 1블록은 84제곱미터와 101제곱미터 793세대 규모이며, 5블록은 84제곱미터와 101제곱미터 809세대 규모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공모당선작의 설계 취지가 공사과정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공간복지와 소셜 스마트시티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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