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설계원론‧한옥실측연습‧한옥작품제출 등 6개월 과정 소개, 윤대길 위원장 “한 분도 낙오 없이 졸업해주길”

뜨거운 관심으로 조기에 모집이 마감됐던 2019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문을 열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6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 첫 수업을 열고 수강생들을 맞이했다.

강의실에는 수강생 4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윤대길 한옥인력양성과정 위원장(조선건축사사무소)이 강사를 맡았다.

윤대길 위원장은 이들에게 ‘완주’를 당부했다. 그는 “6개월 과정이 대학원 과정 2년보다 힘들 수 있다”며 “실무자들이 시간을 내서 수업에 참여해야 하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협회에서 하는 교육이 교통이나 이런저런 물리적 여건 외에도 강사진, 행정적 측면에서 훌륭하다는 평이 많다”며 “한 분도 낙오 없이 졸업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윤대길 위원장은 수업 과정 전반을 소개했다. 수강생들은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6개월 간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한옥설계원론에 대한 과제가 첫 번째다. 세 명이 한 팀을 구성해 지역 문화재를 답사, 분석한 뒤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는 한옥 실측 연습이다. 2인 1조로 실측한 뒤 복사해서 도면을 그려내게 된다. 이 과정은 한옥의 기본설계를 포함하고 있다. 도면 제출은 1인당 한 장씩이다. 마지막 과제는 본인이 설계한 한옥 작품으로 마무리된다. 윤대길 위원장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으로 대학 졸업 작품을 하는 심정이 돼야 한다”며 “이런 과정들이 평가가 되고 또 자료로 남게 된다”고 강조했다. 수강생들이 남긴 작품은 협회 또는 건축사 대회 등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 단체 답사나 대학생들에게 한옥설계에 대해 지도하는 과정 등도 함께 진행된다.

권연하 교육원장은 “설계 실무 중심의 교육 외에도 견학이나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며 “수업에 참여하는 모두가 6개월 과정을 무사히 마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업 첫날인 이날 오리엔테이션 외에도 ▲전통 건축의 의미 특강 ▲한옥실측과 설계 수업이 진행됐다. 김성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특강을, 윤대길 위원장이 수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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