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에 조예를 보이던 건축사가 시(詩)까지 섭렵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소속 추원호 건축사는 사단법인 시인들의 샘터문학이 시상하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 다섯 편(▲경칩 ▲질긴 끈 ▲목련 꽃 ▲납매꽃 ▲육신의 못)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시를 올린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며 “절차탁마의 자세, 겸손한 마음으로 갈고 닦아 부끄럽지 않은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추원호 건축사는 우석대와 전주대 건축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시인 등단에 앞서 서예가로 활동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