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비례 부관사(구성원)
평가·연간 당선 건수 연계 등 평가기준 개선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규모 신규 설계 공모를 포함한 ‘2019년도 설계 수행계획’을 발표했다. LH는 정부의 ‘주거 복지 로드맵’ 달성을 위해 신규 설계 공모 물량을 전년 대비 60% 확대한 계획을 3월 15일 ‘설계사 With LH 간담회’에서 밝혔다.
서울 강남 서밋갤러리에서 관련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LH는 올 한 해 설계 블록 수가 171개, 세대수로 75,667가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도 운영계획 61개, 세대수 41,062가구를 합산하면 향후 2년간 총 232개 블록, 116,729가구에 대한 설계가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신규공모 수는 188개 블록, 97,039호에 달하며 나머지는 계약변경 방식에 해당한다.신규 공모 설계공모방식에는 일반공모가 159개 불록으로 가장 많았고, ▲분리공모 10개 ▲대한민국 공공주택공모대전 6개 ▲신진건축사, 미당선건축사, 창업건축사, 가로정비사업 각각 3개로 뒤를 이었다. 또 여성건축사와 신규건축사, 민간공동 주택건설이 각각 2개, 지역건축사 1개 순이다.
LH는 설계 물량을 대거 확대해 공적역할 강화를 위한 ‘주거복지 로드맵’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LH는 주택설계 품질확보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중복되는 심의나 협의, 품질 확인절차 업무 등을 전산화 하고, 관리방안 및 노하우 축적 등을 DB화해 공유,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설계품질과 관리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LH는 기대했다. 품질검증위원회도 수도권과 진주에 개최하는 병행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검증위원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건축설계 평가기준도 개선된다. 지분율에 비례한 부관사(구성원) 평가 방안을 마련하고, 평가등급에 따라 연간 당선 건수를 연계한다. 이어 감사실 발주일상감사 지적 시 평가에 반영하는 등 감점항목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공종별 평가기준 점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게 된다.
또 현행 설계수행방안을 비공개하는 방식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변경한다. 분기별 공모계획도 매분기마다 제공될 예정이다. 공고 전 선행계획도 사전에 제공해 설계공모정보 접근성 확대를 꾀한다.
이밖에도 LH는 신혼부부 특화단지나 어르신 맞춤형 복지주택 등 ‘수요맞춤 주거지원 시범설계’를 통해 공공주택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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