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도시·건축분야 70건 330억 규모 발주
“건축사, 다양한 도시재생 건축사업에 적극 참여하자”

▲ 서울시가 1월 29일 서소문청사에서 개최한 ‘서울시 도시재생·건축분야 용역 설명회’

기획업무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가 올해 발주 예정인 도시·건축분야 용역사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건축사업계에서는 건축 기획의 중요성에 공감한 발주처의 정책과 움직임이 전국 지자체에도 확산될 필요가 있으며, 건축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러 도시재생·건축사업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시는 1월 29일 서소문청사에서 ‘서울시 도시재생·건축분야 용역 설명회’를 갖고 도시재생실 등 총 6개 부서에서 발주 예정인 용역 계획을 소개했다. 올해 도시재생실, 도시계획국, 주택건축본부, 지역발전본부, 도시공간개선단, 공공개발기획단 등 6개 실국에서 총 70건, 330억 원 규모 용역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시 도시재생실 오정민 도시활성화정책팀장은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정보를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여러 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고 용역 품질이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에서 2년 전부터 연초마다 도시재생과 건축분야 용역에 관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 “도시재생·건축용역 설명회로 더 좋은 건축·도시 기대”
   “제대로 대가 지급해야 좋은 성과물 나와...잦은 설계변경·기간연장 없도록 할 것”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김장성 도시공간정책팀장은 “용역을 진행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이 발주처에서 방향을 설정해 주지 않는 것이다. 기획단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도시공간개선단에서는 여러분이 만든 구상안에 대해 서울시 총괄건축가와 충분히 함께 고민하고 방향성을 설정해드릴 것”이라며 용역 수행의 애로사항에 대한 공감을 나타냈다. 또, “용역 대가를 제대로 지불해야 좋은 성과물이 나온다는 신념으로, 잦은 설계도면 변경, 용역기간 연장 등이 없도록 용역관리를 잘하고, 전폭적인 지원과 설계 대가를 제대로 지급해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 건축사는 “서울시의 이번 설명회는 건축 기획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알맞은 정책이자 행보”라며 “발주처가 기획부터 제대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러한 방식을 전국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B 건축사도 “작년에 비해 서울시 발주 건축 관련 용역이 크게 늘었고, 규모도 커졌다. 도시재생과 마스터플랜 수립 등에 건축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주도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재생실은 ▲ 서울로 2단계 연결길 조성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용역비 총 38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올 상반기 발주할 예정이다.

도시공간개선단은 성북구(종암사거리), 용산구(한남1), 금천구(금천), 중랑구(중랑천) 등에서 고가하부공간을 활용하는 사업 설계용역을 발주한다. ‘서울시 도시재생·건축분야 용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시재생포털(uri.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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