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시엠립(Siem Reap)에서 밀림속으로 몇 분을 달리다보니 차창 밖으로  거대한 나무들이 나타난다. 바냔 나무(Banyan Tree)이다. 바냔 나무의 모습이 가득한 곳으로 들어서면 호수를 끼고 나타나는 신비스러운 기운이 감돈다. 앙코르와트의 모습이 서서히 물에 반영되고 나무위에서는 원숭이들의 모습이 사람이 모여드는 곳임을 느끼게 한다.

앙코르 와트는 캄보디아의 북서부 시엠립의 톤레사프 호수 북쪽에 위치에 있는 곳으로서 앙코르 와트란 의미는 도시의 사원이라는 의미이다. 약 400년 전에 프랑스인 알베르 앙리 무오가 발견할 당시에는 승려들이 거주하던 장소였다고 한다. 전체 유적지역은 길이가 동서 1.5km, 남북 1.3미로미터에 이른다.
앙코르 와트 유적은 수리아바르만 2세(Suryavarman II)가 힌두교 비슈누(Vishnu) 에게 바치기 위해 건축된 것이고, 그가 죽은 후에는 묘지로 사용되었다고 전한다.

○ 앙코르 와트
앙코르와트는 대형 인공 호수를 거쳐 서측에서 진입하게 되면 대형 방사형 성곽에 둘러싸인 앙코르톰이 있다. 앙코르 와트는 피미아나카스(Phimeanakas) 사원과 바이온(Bayon) 사원이 있는 앙코르톰 영역과 그 남쪽의 앙코르와트 영역, 그리고 동측으로 타프롬 사원 영역으로 나뉜다.

○ 앙코르 톰(Angkor Thom) 영역
앙코르 톰 영역에는 바이온(Bayon) 사원이 있다.
입구에서부터 우측 서측으로는 프라셋 타워(Prasat Top west), 좌측으로는 바푸온(Baphuon)사원, 왕궁(Royal Palace),  프레아팔릴레이(Preah Palilay), 테프 프라남(Tep Pranam), 레퍼왕의 테라스(Terrace of The LEPER King), 코끼리의 테라스(Terrace of Elephants)등의 건축물이 있다.
바이온 사원의 북서측으로는 프레아 피투(Preah Pitu), 프라셋 수어 프라트(Prasat Suor prat), 프라셋 동쪽타워(Prasat Top East)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타프롬 사원으로 진입하는 동선이기도 하다.

사원에는 불교를 나타내는 회랑들이 많다. 불교의 전생, 현생, 미래를 나타내는 영역으로 나뉘며, 이 영역을 이해하고 관람하는 모습도 흥미롭다. 회랑에는 크메르 제국의 신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부조 벽화가 새겨져 있어 역사적인 중요한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그 길이가 800여 미터나 된다.

○ 앙코르 와트(Angkor Wat) 영역
앙크로 톰의 남측 문을 통해 나와 호수 해자의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바크세이 참크롱(Baksei Chamkrong)이 나오고 그 앞으로 프놈 바켕(Phnom Bakheng)의 돔이 보인다. 그 동쪽으로 앙코르 와트의 웅장한 돔이 나타난다.
숲속에 웅장하게 솟아있는 돔이 인상적이다.

○ 타프롬(Ta Prohm) 사원 영역
앙코르 톰 동쪽에 위치하고 숲속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웅장한 뿌리를 자랑하고 있는 바냔 나무들이 보인다. 바냔 나무는 고대 타프롬을 숨기려는 듯 뿌리로 건물 전체를 감싸거나 파괴시키고 있는 모습까지 보인다. 타프롬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 톰을 건설하기 전에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불교사원이라고 한다. 불교의 문화가 가득 담겨있는 의미 있는 장소이다. 크메르 왕조의 찬란한 역사를 느끼게 한다. 고대 유적들이 오랜 세월을 바냔 나무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가히 인상적이다.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이 되어 화제가 되었던 타프롬 사원에는 건물 대부분이 바냔 나무가 휘감고 있고, 일부는 그 영향으로 무너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캄보디아는 신비스러운 나라이다. 아직도 개발되고 보수하고 있는 고대 유적들이 즐비한 나라이다. 그 중에서 숲속 한가운데 웅장한 앙코르 와트를 보면 그 당시의 찬란하던 모습이 상상이 되질 않는다. 수 만명이 동원되어 건축되고 종교와 왕궁이 함께 있던 역사적인 흔적을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잠시 추억을 되살려 본다.
글 일부 출처 : 다음 백과 사전 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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