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건축가가 서울로7017에서 서계동과 중림동, 회현동, 후암동, 서소문동 등 주변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보행길 7개를 조성한다.

서울특별시는 중림1길, 중림2길, 서계1길, 서계2길, 후암1길, 후암2길, 회현1,2길 등 7개 길을 ‘골목건축가’가 전담해 골목길과 길 위의 건축물, 기념물, 공공공지 등을 유기적으로 고려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서울시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중 8명을 골목건축가로 위촉했다. 골목건축가는 지역주민과 공공, 전문가 간 소통을 통해 지속적, 장기적으로 길을 관리하는 일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게 되며 향후 골목길 내에서 신축이나 토목공사 진행 시 자문 등을 함으로써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유지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로 7107 설계자 비니마스의 기본구상안 중 타당성 검증을 통해 7개 연결길 총 7.6km를 우선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으며, 마스터플랜은 연내 수립할 계획”이라며 “건축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골목길 주변에 대한 통합적인 디자인과 공간 개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총괄기획가(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유석연 교수)를 중심으로 골목건축가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로 2단계 연결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별도로 수립하고, 7개 연결길에 대한 시범운영을 거쳐 ‘골목건축가’ 방식을 서울 전역의 골목길 재생으로 확대시키고 서울시 마을건축가 제도로 확대·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관계자는 “이번 골목건축가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중에서 앵커시설 분야를 많이 다뤘던 신진건축사 위주로 위촉했다”면서 “현재 마스터플랜을 수립중이며, 이번 서울로 7017 2단계 사업에서 골목건축가 방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추후 관련 제도와 방침을 수립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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