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아시아건축사대회 (ACA 18) 참가기

개요_ 대한건축사협회 국제위원회

아시아 건축사협의회 제18차 아시아건축사대회(ACA 18)가 2018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주 행사장은 메이지 대학교 수루가다이 캠퍼스 아카데믹 커먼(Academic Common, Meiji University, Tokyo)이었다. 부대 행사로 각종 위원회와 이사회, 임원진 회의와 건축사대회(Congress); ARCASIA 건축상 및 각종 위원회 전시회, 학생작품 공모전 전시회 및 JIA 회원작품전시 등이 열렸다.

메이지 대학교 나카노 캠퍼스에서는 학생 잼보리가 동시에 진행됐다. 아울러 외부에서 진행된 환영 리셉션, 네트워킹 ‘Design Talk’과 ARCASIA 건축상 시상식, 친교의 밤도 곁들여졌다. 아시아 건축사대회와 연계해 국제건축사연맹 제4지역 회원국들의 만남도 이뤄졌으며 격년제로 상호교류하고 있는 JIA 전국대회도 마침 도쿄에서 연계행사로 치러졌다.

아시아 21개국의 건축사단체 간 전문적 교류와 상호협력, 공조 유지·강화를 위한 정보교환과 국가적·국제적 차원에서 자국 건축사들의 사회적 인지 제고 등을 고려하는 아시아 건축사대회에는 각국에서 40~80여명의 건축사들이 참가했다. 학생 잼보리에도 국가별 평균 1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대한건축사협회 대표단은 14명으로 거의 제일 소규모였다. 학생 잼보리도 선발된 2명 외에 자비로 참가하겠다는 학생이 없어 우리에게 할당된 나머지 8명의 자리는 다른 나라에 양보했다.

2018년 ARCASIA 이사회는 21개 회원국 중 부탄을 제외한 20개 회원국이 참가했다. 제18차 아시아건축사대회(ACA18)는 기조연설들과 Simplicity | Design, Multiplicity | City, Multiplicity | Technology 등의 주제발표, ‘Social Responsibility of Architects’란 주제의 심포지엄,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2019년 포럼은 방글라데시에서, 2010년 ACA19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석정훈 회장, 정태복 부회장을 비롯해 국제위원회 위원 5인, 녹색에너지위원회 2인, 인재육성위원회 2인, 학생 잼보리 공식대표 2인, 사무국 담당 1인을 포함해 총 14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석정훈 회장은 공식 일정 외에 몽골건축사협회 회장과 회담을 갖고,
몽골건축사협회와 업무협약을 갱신해 상호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사회 공식대표로 석정훈 회장과 조인숙 국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사회책임위원회에 이해욱 부위원장, 건축실무위원회에 유승열 前국제위원장, 건축교육위원회와 학생잼보리에 도규태 국제위원과 신을식 국제위원, 친환경위원회에는 이기완 녹색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박세희 부위원장, 젊은건축사위원회는 백창용 인재육성위원회 부위원장과 임정택 위원이 참석했다.

학생 잼보리는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최예진, 김태희 학생(이화여대 건축학과 재학)이 공식대표로 참가했다. 한편 특별 진행된 UIA 4지역 회의는 UIA4지역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종률 건축사가 주재한 회의로 FIKA 국제위원회 한영근 위원장이 FIKA를 대표하여 참석했다. UIA 워크프로그램 ‘헤리티지’ 국제디렉터 조인숙 건축사는 2019년 5월 1~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UIA 국제포럼 ‘Mass Tourism in Heritage Cities’를 중심으로 워크프로그램 활동상을 발표했다. 지면 관계상 모든 위원회 활동을 소개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 ARCASIA 이사회 단체사진
▲ ARCASIA 이사회에 참여한 한국 대표단
▲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몽골건축사협회 회장과 회담을 갖고 상호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ARCASIA ACGSA _ ARCASIA 친환경위원회
이기완 건축사 (주.에코존 종합건축사사무소, 녹색건축위원회 위원장)
박세희 건축사 (주.지안 건축사사무소, 녹색건축위원회 부위원장)

▲ ACGSA Committee Meeting

2018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아카시아 친환경위원회에서 21개 회원국 중 14개국에서 참석하여 각국의 친환경건축과 관련된 정보와 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아시아 각국의 상호 협력에 관하여 회의를 가졌다.

2018년 9월 10일 오전 9시에 시작한 ACGSA Committee Meeting에 대한건축사협회에서 녹색건축위원장 이기완과 부위원장 박세희가 참석했다. ACGSA 위원장인 Ar. Debatosh Sahu의 인사말과 지난 2017년 5월 인도 Jaipur 열린 ACGSA Committee Meeting에서 나온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

Ar.Prasetyoadi Tiyok가 인도네시아 Semarang에서 열린 제10회 라운드테이블 회의 결과를 소개했다. 오전 11시부터는 14개국의 친환경건축 관련 Country Reports를 배석 순서에 따라 발표했다. 한국은 이기완 녹색건축위원장이 한국의 녹색건축 정책/인증제도 및 건축가의 역할과 2017년 녹색건축대전 대상작 및 최우수작을 발표했고, Green AsiARCH 2018 전시회에 출품했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도시 개발과 신축 건물에 대한 녹색건축 인증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발표를 했고, 한국은 저성장 시대에서의 도시재생 및 리모델링 건물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건축에 대한 발표를 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ACGSA의 향후 활동 및 상호교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 ACGSA E-news letter 제작 및 ACGSA 전시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의 교류 방안 ▲ ACGSA ARCHIVE: 각 나라 녹색 건축인증제도 취합 ▲ VERNACULA WISDOM(전통건축의 기술)의 E-BOOK 및 책 출간 ▲ 11th ACGSA ROUNDTABLE 2018 주최국가, 회의장소, 시간, 테마 등에 대해 논의했다.

Green AsiARCH 2018 전시에는 한국을 비롯한 13개국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삼양연구개발센터와 청라국제도서관을 출품했다. 각국의 녹색 건축 인증제도의 기록 보관에 대한 논의는 현재 8개 나라가 제출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취합하기로 했다. VERNACULAR WISDOM의 책 출간은 우선 10월 중으로 E-BOOK을 출간하기로 했다. 다음 11번째 라운드테이블은 미얀마의 Yangon에서 11월 26일 ~ 12월 2일에 열기로 했다.

앞으로 아시아 국가 간의 친환경 건축교류를 활성화 해 향후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 아시아의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요구했다.

▲ Green AsiARCH 2018 전시회 전경

제18차 아시아건축사대회 ACYA _ 젊은건축사협의회
백창용 건축사(해담은풍경 건축사사무소, 대한건축사협회 인재육성위원회 부위원장)
임정택 건축사(주.제이플러스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한건축사협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

▲ 제18차 아시아건축사대회 ACYA 회의

ACYA(ARCASIA Committee on Young Architects)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결과에 따른 7가지 이슈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젊은 건축사의 겪는 애로사항으로 낮은 급여와 기술력 저하, 프로젝트 참여 기회 부족, 협회 내 청년건축사 조직 불분명, 긴 업무시간, 비자격자가 건축을 하고 있는 현실, 건축사의 평가절하 등 7가지 이슈에 대해 토론했다.

이중에서 건축사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건축 참여에 대해서는 정부가 건축설계 하는 자격에 대해 집행과 책임 등 간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협회 내 청년건축사 조직의 필요성이 주목되면서 협회 내 청년건축사에게 인센티브를 주어 참여토록 회칙 개정과 중견, 대형사무소에서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의사소통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부족한 프로젝트 참여 기회에 대해서는 청년 건축사의 국가 간 교류를 위해 워킹 홀리데이 제도를 활용할 것과 건축사협회가 플랫폼이 되어 상호 구인, 구직 정보를 제공하고 모니터링 할 것이 제안됐다.

제39차 ARCASIA ACAE Committee _ ARCASIA 건축교육위원회
도규태 건축사(TOD 건축사사무소, 대한건축사협회 국제위원회 위원)

▲ ARCASIA ACAE Committee 모습

9월 10일 메이지대학교 아카데미 커먼빌딩 회의실에서 16개국의 교육위원회가 모여 제39차 ARCASIA ACAE Committee를 가졌다. 국가별 건축사의 활동과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방글라데시는 건축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제도 문제가 대두되었으며, 중국은 많은 지방 소도시에 건축사가 존재하지 않음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신흥국들의 경우는 건축학교가 급속히 많아짐에 따른 교육제도, 교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에 관한 관심도가 높았다.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의 경우 학생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많아 상호간 학점교류 프로그램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국제위원으로서 처음 참가해본 국제회의는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여러 행사에 참여해 우리 대한건축사협회의 해외 위상을 느끼고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출장이었다.

아카시아(ARCASIA)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21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건축사 회의이다. 아시아회원국들은 저마다 당면한 주요문제들을 회의에서 토론하며 다른 나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대안을 찾고, 공동으로 대비해야 하는 안건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며 아시아건축의 미래를 준비하는 회의였다.

특히 교육위원회에서는 학생들의 건축교육제도 커리큘럼, 교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고민들, 해외교류 확대 등 아시아 건축이 세계화해나가는 미래에 대한 고민들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고, 공동보조를 맞추기 위한 여러 제도들을 표준화하기 위한 논의가 심도 깊게 이뤄졌다.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중요 이슈에 대해서는 연속성 있게 추진해 나감으로써, 세계건축 속의 아시아건축이 곧 세계건축의 중심이 되도록 우리 스스로도 좀 더 깊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