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산업시설을 다양한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도시재생 사례 ③ 경상북도 영주시 148아트스퀘어 / 2017.9.28. 준공 김혜민 기자l승인2018.09.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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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속 건축사 이야기 

지난 283호에 이어 도시재생 선도사업에서 건축, 공간 환경의 가치를 높이며 도시재생 전문가로서 역할을 한 건축사들을 만난다.

148아트스퀘어는 ’15년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16년 4월 설계에 들어갔다. ’17년 9월 경북전문대학교 내 옛 영주 연초제조창 건물 1층은 복합문화·창작의 공간 ‘148아트스퀘어’로 탄생했다. ‘가로 100미터, 세로 48미터’를 뜻하는 148아트스퀘어는 소공연장, 갤러리, 다목적홀, 북카페, 창작활동공간 등을 갖춘 지역거점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변화했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공간에 대한 설문조사와 두 차례에 걸친 사전 시험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보존과 활용범위 내에서 필요한 공간을 확정했다. 기존 건축물에 8m 간격으로 총 60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는 기존 건축물에 효율적인 공간배치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전성을 고려해 기둥들을 보존, 활용하고자 했고,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다. 5.5m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 창작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홀은 전시, 체험, 플리마켓 등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김지훈 건축사는 “경북 영주시는 공공건축, 마스터플랜과 근대문화유산을 도시에 접목하는 등 건축, 도시재생사업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화시설 확충이 아닌, 유휴화된 근대 폐산업시설을 시민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148 아트스퀘어(옛 영주연초제조창)>

 


평면도

▲ 김지훈 건축사

문화 건축사사무소
148아트스퀘어 설계 참여

Q. 역점을 두고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휴화 된 근대산업유산에 대한 현 상황을 고려해 재해석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하는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1986년 12월 프랑스 파리의 한 기차역을 뮤지엄으로 탈바꿈시킨 오르세미술관을 시작으로 구겐하임 미술관(스페인 빌바오)과 최근 개관한 폰타지오네 프라다(이탈리아 밀라노) 등은 도시적·문화적·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우수 도시재생 사례다. 

이번 프로젝트도 과거 연초제초창의 역사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고 영주 시민들과 지역 문화예술인의 요구를 충족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지닌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현대 건축에서 성행하는 시각적으로 자극하는 형태주의 건축보다는 시민들이 모이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문화적 장소가 되길 바랐다. 

Q. 도시재생에서 건축사의 역할은?

이미 많은 건축사들이 도시재생 관련 문제의식과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저 역시 도시재생 관련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대구 북구 ‘라스타트 칠성, 별별 상상 여행’, 영주 ‘야심만만 영주장터 조성사업’ 등 도시재생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사는 거창한 역할을 기대하거나 선도적인 방향을 제시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시재생에 필요한 각계각층의 많은 전문가 중에서 건축사는 사업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주민들의 요구를 완전히 이해하고 해결함에 있어 건축사는 중요한 ‘조연’이다.

지자체에서 도시재생 사업에 건축사와 각계 전문가들이 사업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프로젝트들을 많이 시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혜민 기자  8691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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