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전문자격사 출신 살펴보니…

20대 국회의원 출신 직업을 분석해보면, 전통적으로 다수였던 법조계 출신이 강세를 보인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자리로서 국회의 다양성 확보는 민주주의를 위한 선결과제이다. 그렇다면 20대 국회는 전문자격사별로 어떤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 


그 결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법조인(변호사, 검사, 판사) 출신이 4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회계사와 약사도 4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밖에도 의사 3명, 치과의사 2명, 건축사·세무사·한의사가 각각 1명씩을 차지했다.


역대 국회의 출신직업을 살펴볼 때, 과학기술계 출신 국회의원은 법조계 등 문과(文科)계 전문직 출신에 비해 현저히 적을 뿐 아니라 다른 이과(理科)계 전문직 집단인 보건의료계 출신에 비해서도 적다. ‘의사, 치과의사, 약사’로 이뤄진 보건의료계는 매 국회에서 일정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건축, 과학기술이 사회변혁을 주도하는 시기에 극소수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정계에 진출하고 있는 점은 사실 문제다. 


건축사 출신으로서 김철민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건축계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때, 앞으로 건축분야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이 나올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건축사협회와 전국 시·도건축사회가 노력해 새로운 건축사 또는 건축인들이 정계에 진입토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국회 관계자는 “새로운 인물이 정계에 진입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업적이 좋은 인물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20대 국회 전문자격사 출신 현황 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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