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건축사협회 전국대회 및 관련전시회 참관기

2018년 미국건축사협회 전국대회 및 관련전시회는 6월 21∼23일 동부 뉴욕시의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6월 20일부터 사전워크숍 교육탐방 등 풍부한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다. 20일 도착한 대표단은 뉴욕 힐튼 미드타운에서 열린 A'18 개회기념 축하행사 및 AIA 환영만찬 (MOXY) 모두를 참석했다. 석정훈 회장께서는 2016∼2017 AIA회장이자 현 국제건축사연맹(UIA) 토마스 포니에(Thomas Vonier, FAIA) 회장을 비롯하여 2005-2006회장으로 (전)UIA Education Committee 의장을 역임한 케이트 스완센(Katherine Lee Schwennsen, FAIA), 2013-2014 회장 헬렌 드라일링(Helene Combs Dreiling, FAIA) 및 2014-2015 회장 엘리자베스 리히터(Elizabeth Chu Richter, FAIA) 등을 만남으로써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2018년 행사는 크게 넷으로 구분됐다. 1)교육(Education); 2)이벤트 및 파티(Event & Parties); 3)건축탐방(Tours); 4)건축 엑스포(Expo)다. 
1) 교육 : 500세션이 넘는 교육은 160종류 이상의 세미나 (60분-90분), 약 30 종류의 반일 또는 종일 워크숍 및 토크쇼, 엄선된 200 종류이상의 뉴욕의 괄목할만한 건축투어 및 130종 이상의 신자재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괄목할만한 것은 HSW, ADA, GBCI, RIBA, and AIA 가 실무교육 점수를 공유한다는 점이었다.
2) 이벤트 : 주요 이벤트는 A'18 개회기념 축하행사(Opening Night celebration); 각 건축학교 동문행사(Alumni reception); 신규회원 파티(Emerging Professional Party); 파티(The Party); 신입 펠로우 메달수여 및 입회식(College of Fellows 2018 Investiture Ceremony)이다. 더 파티는 맨하탄 센터 함머슈타인 홀과 볼룸에서 열렸는데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DJ 루브(LUV)의 사회로 시작되어 그레미 상에 일곱 번이나 올랐던 앙 보그(En Vogue)가 60분 공연, 그리고 열기가 넘치는 댄스밴드 뉴 밀레니얼 (high-energy dance band The New Millennials)의 90분 공연으로 구성됐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던 양일간의 기조연설(Keynote event)은 교육프로그램이 아니고 이벤트로 구분된 행사였다.
3) 건축탐방은 교육탐방(Educational Tours)과 일반탐방(Fun tours)으로 이루어졌다.
4) 건축박람회는 200,000sq.ft(18,580.6 제곱미터)의 면적에 800여 종의 신자재가 전시됐다. 전시장에는 AIA 서점 등이 비치됐다.
 
기획되었던 석정훈 회장 참석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다.
1. 6월 21일 RIBA/FIKA 회의 / 2. 6월 22일 AIA 주최 해외단체장 포럼 (International Presidents Forum) / 3. 6월 22일 AIA 2018 Fellow 메달수여 및 입회식 - 신입 FAIA (College of Fellows 2018 Investiture Ceremony) /
4. 6월 23일 AIA 회장 주최 국제단체장 메달수여 및 리셉션 _ 7개국 메달수여 및 2개국 MOU (AIA- 태국 / AIA-브라질) _ * FIKA회장 메달수여 / 
5. 6월 23일 펠로우 AIA 집회 만찬 (Convocational Gala Dinner) / 6. 6월 21일 및 22일 저녁 기조강연 참여

1. 6월 21일 RIBA/FIKA 회의

가. 일시: 2018. 6. 21. (목) 10:40-11:30
나. 장소: Javits Center, Richard Upjohn Lounge
 * 리차드 업존(Richard Upjohn)은 1857~1876 AIA 초대회장이다.
다. 참석: RIBA 4인 - Benjamin Derbyshire 회장, Chris Williamson 국제부회장, Alan Vallance 사무처장, Emmanuelle Meunier 국제담당자
KIRA 2인 - 석정훈 회장, 조인숙 국제위원장
KIA 5인 - 강철희 회장, 한영근 부회장외 3인
라. 토의 내용: 전문직업을 알리는 방법, 건축교육의 상호 이해, 다양한 국제적 행사. 
RIBA는 칠레와 함께 실시간 현장 워크샵을 웨비너를 통해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젊은 건축사 및 건축학도 교환 등을 영국 문화원을 통해서 지원받아 행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했다. KIA는 2018 건축문화축제시 RIBA를 초청하겠다고 했음. KIRA는 Cross Regional Collaboration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디자인 워크숍 등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자는 제의 및 소규모 사무소에 BIM 적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제도나 프로그램이 있는지 등 정보공유에 대해, 산업혁명이후 용도폐기된 공장 부지 등 재활용에 관한 내용 및 Urban Regeneration에 관한 공동 관심사 개발에 대해, 건축설계 및 건축유산 보존 분야에서의 인권(Human rights)에 대해, UN SDG에 관계, 영국이 제안한 현장워크숍은 2014년 UIA 더반대회시 독일이 주재한 스트리트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 협업 지원을 하면 어떨까 제안했다.
 * 영국의 경우 최근 글래스고우 화재시 172명의 인명이 손실, 이 점은 주의 부족에서 오는 인재로 보고 소수민족 등의 거주 환경에 특별한 주의 필요하다고 함.
KIRA 파악 한국 내 RIBA 면허자 22명 중 19명이 현재 KIRA에 등록 되어있다. (그 중 1인은 영국인 Terry Farell)
* 참고로 RIBA는 참가 모든 국제단체와 별도의 회의를 했음 : UIA 및 ARCASIA, AUA, Mexico, JIA 등

2. 6월 22일 AIA 주최 해외단체장 포럼(International Presidents Forum)

가. 일시 : 2018. 6. 22(금) 10:30-14:00
나. 장소 : Javits, Room 1A01/1A02
다. 참석범위 : 국제단체장 및 관련자 (UIA, ARCASIA, AUA, FIKA, RIBA 등)
라. 토론주제 : Energy & Carbon, Diversity, Equity & Inclusion, Materials, Resilience, Design & Health, Advocacy, Partnerships
 * FIKA에서 선정한 주제는 Partnerships / Energy & Carbon / Resilience였다.
마. 토론방법: World Cafe Format. 20분 동안 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테이블 이동
 * 7 개의 토론 주제에 대해 테이블 호스트는 제 자리에 있고 토론자들이 옮겨 다니는 월드카페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 세 개의 선정 주제에 대해 토론 하되 주로 지역별 및 각국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므로 어떤 주제는 많은 참가자들이 있고 어떤 주제는 적은 참가자들이 있으나 대부분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바. 주제 및 테이블 호스트 
전임 회장 및 현 회장, 그리고 차기 회장 등 AIA 임원진을 각 테이블마다 적어도 한 사람씩 호스트로 배치하여 리드할 수 있도록 하고 테이블 호스트 들이 각 주제하에 토론한 세 팀의 의견을 종합하여 발표하고 추후 AIA 행사 홈페이지에 올려서 토의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1. Partnership : T.H. Robert IVY, FAIA
   2. Resilience : Jim Atkins, FAIA (Andreo Carso 발표)
   3. Energy & Carbon : Carle Elefante, FAIA / AIA2018 회장
   4. Design & Health : Elizabeth Chu Richter, FAIA / AIA 회장
   5. Advocacy : Steven W. Miller, FAIA, RIBA / AIA International Region
   6. Diversity, Equity & Inclusion : William J. Bates
   7. Materials : Derek Washam / Manager, International Relations
    * 진행 : Joel Mills
석정훈 회장은 현 CEO 로버트 아이비, 현 회장 카를 엘레판테 및 차기 회장 윌리엄 베이츠 등을 만나고 국제건축사연맹(UIA),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및 일본건축사협회(JIA) 중국건축학회(ASC) 태국건축사협회(ASA) 브라질 건축사협회 등 해외단체 대표들과도 다시 인사를 나눴다. 2017년 UIA 서울대회 조직위원장을 한 덕에 이미 얼굴이 알려져서 해외단체장과의 교류가 상당히 수월했다.

3. 6월 22일 AIA 2018 Fellow 메달수여 및 입회식
  - 신입 FAIA(College of Fellows 2018 Investiture Ceremony)
가. 일시 : ’18. 6. 22(금) 14:30-16:30
나. 장소 : St. Patrick’s Cathedral, NYC 
다. 참석 : 챈슬러, AIA 전임 회장, 수여자 152명 및 FAIA 회원, AIA 회원 등
 * 2018 Honorary FAIA 2인: 아시하라 타로(일)/ 사티루트 누이 탄다난트 (타일랜드)
라. 진행 방식 : 전임 AIA회장단 및 챈슬러 구룹이 신입회원 (2018 Class) 152명을 에스코트한다. 단상으로 에스코트는 전임 회장들(보라색 가운)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메달 수여 후 단상에서 자리로는 챈슬러 구룹(주황색 가운)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담당한다. 전체 수여식을 마치면 성당의 중앙복도를 한 명씩 프로세싱 한다. 챈슬러 구룹은 전임회장단에서 추대된다. 즉, FAIA 중 회장으로 선출되어 봉사하고 전임회장단에 들어가며 그 중 챈슬러 그룹이 된다.
마. 기타 : 대상의 범위는 설계, 기술, 사회책임 및 건축유산 보존 및 수리분야에 괄목할만한 업적을 남긴AIA 회원을 대상으로 Fellow로 선정하여 추대하고 당해년도 수여자들을 예를 들어 ‘2018 클래스’ 라고 부르며 ‘펠로우 대학 (College of Fellows)’에 입회 (Investitute)하는 의식을 거행한 후 대회 마지막 날 저녁 집회 만찬 (Convocational Gala Dinner)에 초대한다. 만찬 시 전면에 화면을 띄워서 다시 한 번 축하. AIA 회원 배지와 FAIA 회원 배지 디자인이 다르며 행사시 FAIA는 메달을 목에 걸어서 표시한다. 

4. 6월 23일 AIA 회장 주최 국제단체장 메달수여 및 리셉션
7개국 메달수여 및 2개국 MOU (AIA- 태국 / AIA-브라질) 
대한건축학회 전임회장 하기주 FIKA 회장이 국제단체장 자격으로 메달수여를 했다.

5. 6월 23일 저녁 집회 만찬 (Convocational Gala Dinner)
숙소인 힐튼 미드타운에서 열렸던 대회 마지막 날 저녁 집회 만찬 (Convocational Gala Dinner)은 공식적으로는 ‘펠로우 대학 (College of Fellows)’에 입회 (Investitute)한 미국건축사 ‘2018 클래스’들의 환영만찬이다. 만찬 시 전면에 화면을 한 사람씩 띄워서 이들을 다시 한 번 축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해외단체장들도 참석했지만 만찬비용이 상당한 금액이었다. 동행하신 H. FAIA 류춘수 건축사께서 함께 자리하셨다. 참가자들은 거의 한밤중까지 흥겨운 한마당을 벌였다.

6. 6월 21일 및 22일 저녁 기조강연 참여
기조강연1 6월 21일 라디오시티 뮤직홀
Tamara Eagle Bull, Sarah Williams Goldhagen, Matt Kreilich, Marc Morial, Julie Snow, Sir David Adjaye의 강연이 있었다. 데이비드 아자예 경(Sir David Adjaye, OBE)은 1966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태어난 영국인으로 Chassay Architects, Pentagram, David Chipperfield 및 포르투갈의 에두와르도 수토 드 무라(Eduardo Souta de Moura) 사무실 등에서 일을 했고 동시대를 대표하는 건축사로서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사로 평가 받고 도시와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는 기념비적인 건물을 설계한 사람으로 정평 나있다. 특히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의 아프리카 어메리칸 역사문화 국립박물관(NMAAHC, 2003년 설립 2016년 개관)을 자세히 소개했다. 
기조강연2 6월 22일 라디오시티 뮤직홀
Gabriella Gomez-Mont, Roy Spence, James Stewart Polshek, Billie Tsien & Tod Williams, Sheela Sogaard 등의 강연이 있었다. 연로하신 제임스 스튜와르트 폴쉑을 회장단이 모시고 나온 점이 보기 좋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BIG의 파트너이자 CEO인 쉴라 쉐가드(Sheela Søgaard)의 강연이었다. BIG (Bijarke Ingels Group)의 유일한 여성파트너이다. BIG는 17명의 파트너와 22명의 Associates 그리고 15명의 디렉터가 사무실을 운영한다. 쉴라는 2008년 합류하여 사무실 경영을 도맡아 해오면서 회사를 전 세계에서 가장 바람직한 효율성 있는 건축사사무소로 만든 사업비결을 설명했다. 그녀는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의 경역학석사다.

기타 활동
6월 21일 Pratt Institute 학장 토마스 한라한(Thomas Hanrahan) 교수 방문
석정훈 회장은 뉴욕 부르클린에 있는 프랫 건축대학장 토마스 한라한 교수를 방문하여 인턴쉽 프로그램이나 자격면허시험 등 그리고 실무교육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자 했다. 교수께서는 뜻 밖에 한국에 여러 번 방문했고, 산지 사찰 등의 방문 경험이 있어서 한국에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마침 토마스 한라한교수는 최근 봉암사 문경세계명상마을 국제지명설계 공모전에 당선되어 진행중인 설계 때문에 2018년 하반기에 한국방문 예정이라 방문길에 협회 내에 회원들을 위해서 강연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토마스 한라한 교수의 대표작으로는 뉴욕의 원달마센터 (Won Dharma Center, Hudson, New York); 뉴욕 제10 교회 (Tenth Church, Greenwich Village, New York); 프랫대학 기숙사 (Residence Hall, Pratt Institute, Brooklyn) ; 배터리파크시티 커뮤니티센터 Community Center in Battery Park City) 등이 있다. 미국건축사협회(AIA) 뉴욕지부에서 22차례 작품상(AIA awards) 및 프로그레시브 건축상 (Progressive Architecture awards)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작품집 The Four States of Architecture (Architectural Monographs (Paper)) 등이 있다.
6월 23일 석정훈 회장께서는 참관단에 합류하여 뉴욕건축탐방을 했고 조인숙 국제위원회 위원장은 실무교육에 참여를 했다.

KIRA-AIA 교류협력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협력방안
2019년도 AIA 전국대회는 6월 6-8일 네바다 주 라스 베가스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도 수석 부회장이자 2019년 회장은 윌리엄 베이트(William J. Bates, FAIA)이고 차기 회장단으로 선출된 분들은 다음과 같다: 2019년 수석부회장이자 2020년 회장 당선자 엘. 제인 프레데릭 (L. Jane Frederick, FAIA, from AIA South Carolina); 2019-2020 Secretary 제이슨 윈터스(Jason Winters, AIA, from AIA Chesapeake Bay/AIA Maryland); 총괄이사 At-large Director 제시카 쉐리단(Jessica Sheridan, AIA, from AIA New York Chapter/AIA New York). 다음부터는 일정을 좀 조절하여 교육 프로그램이나 건축탐방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사전 준비를 사무국에 일임할 것이 아니고 국제위원이 직접 할 것을 건의한다. 내용을 잘 모르는 비전공자가 과거자료만으로 준비하게 두지 말고 참석대상 건축사가 직접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대표단뿐 아니라 참여를 원하는 건축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가 돼야 할 것이다. 실체가 없는 FIKA 상태로 교류할 것이 아니고 우리 협회는 기 체결되어 있는 ‘교류협력에 관한 약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KIRA-AIA 교류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MOU를 회복하여 전문조직답게 직접 교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례적인 회의가 아니고 자국건축사들이 진지하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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