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업계와 협업으로 목조건축 활성화해야”

목조 건축 국제학술대회인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WCTE 2018)’가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목조문화의 황금시대 부활’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세계목조건축대회는 1988년 미국 시애틀에서 최초로 개최돼 2년마다 열리며,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5월 9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개최한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성공기원 토크콘서트’에서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61개국 1,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고층목조건축, 전통목조건축 분야 등의 활발한 교류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쿠마 켄고 건축사 등 일본,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 등의 세계 목조건축 전문가의 기조강연이 마련될 것이며, 국내 목재건축 시공현장과 목재가공산업단지,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 전통 목조건축물을 만나는 학술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재 표준화, 목재 이용방안 홍보 필요”
   “목조건축 구조기술사 부족” 지적

이날 행사에서는 목조건축업계 현안과 목조건축 활성화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목재 산업계와 건축업계의 협업을 확대하고 자재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은 “목재 산업 발전을 위해 목재산업과 건축업계의 협업 및 데이터 연계와 자재 표준화 선행, 제대로 된 목재 이용 방안에 대한 홍보와 인식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조건축 구조계산에 경험 있는 건축구조기술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장상식 충남대학교 환경소재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 목조건축을 전공하거나 잘 아는 구조기술사가 매우 드문 실정이라 당장 구조기술사를 양성하기는 쉽지 않지만 6층 이하 건축물은 건축사가 구조안전확인서를 작성할 수 있어, 부산, 서울 등에서 건축사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사의 자구 노력을 통해 목조건축 구조계산을 함으로써 목조건축이 쉽고도 안전하게 잘 지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지난해 말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소규모 한옥 단독주택이 구조안전확인 대상 건축물에 포함되면서 건축구조기준(KBC) 또는 소규모건축구조기준(KDS)을 적용해 설계 후 허가권자에게 확인을 받아야 하지만 KBC에 포함된 목구조기준으로는 한옥의 구조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아 실제 한옥 건축물 설계시 기준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면서 “한옥에 적용가능한 소규모건축구조기준도 올해 안에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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