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열풍은 올해도 지속적이다!!!
걷기와 함께 새로운 열풍의 볼거리가 출현하고 있다. 출·렁·다·리
이른 봄부터 수도권 인근을 뒤 흔드는 출렁다리의 출현이 포천에도 들어섰다. 산과 강과 연결되는 출렁다리의 열풍은 볼거리의 목마름에서 나타나는 것인지... 포천에서도 똑같은 볼거리를 만났다. 둘레길과 연결된 출렁다리다. 관광지로 알려졌던 비둘기낭과 캠핑장 인근에 들어선 주상절리길과 연결되는 한탄강 지질공원이다.

○ 한탄강, 임진강 지질공원
한탄, 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이다. 북한의 한탄강지류에서 시작되어 임진강 합수부까지 이어진다. 약 50~130만년 전 북한 평강군의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된 국내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주상절리와 폭포 등 다양한 지질을 가지고 있어 지질명소로서 손색이 없다.
지역적으로 포천권역과 연천권역으로 나뉜다. 포천권역은 11개의 지질명소가 분포한다. 겨울에는 얼어붙은 한탄강을 트레킹하면서 직접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만질 수 있는 멋진 모습을 자아내고 각 지역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지질공원의 위용도 멋지다. 특히, 2018년 5월13일 개통한 하늘다리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200m의 출렁다리로서 다리 난간에서, 또는 다리 밑 투명유리에서 바라봄을 느끼며 스릴을 느낄 수 있다.

○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걸으며 때로는 하늘다리를 건너고 출렁다리는 건너며 작은 재를 넘는 한탄강 둘레길로서 4개 코스로 되어있고, 비둘기안 순환코스가 추가로 연결되어 있다.
제1코스 구라이길은 4km로서 1시간 여가 소요되며, 2019년 완공되는 구라이골 출렁다리에서 비둘기낭을 거쳐 한탄강하늘다리까지 이어진다. 제2코스 가마소길은 5km,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며, 완공예정 출렁다리에서 하늘다리의 한탄강 북측 마당교까지 이어진다. 작은 야산을 걸어가며 한탄강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제3코스 벼릇길은 6km로서 1시간30여 분이 소요되며, 비둘기낭에서 멍우리협곡 전망대를 거쳐 부소천교까지 이어진다. 한탄강 남측 강변을 따라 걷는다. 제 4코스 멍우리길은 부소천교에서 한탄강 북측을 따라 걸으며, 수리봉을 지나 대회신교를 거쳐 하늘다리 북측 마당교에 다다른다.
비둘기낭 코스만을 중심으로 걸으려면 비둘기낭 - 벼릇길 - 징검다리 - 멍우리길 - 비둘기낭으로 이어지는 6km정도의 2시간 코스를 추천해본다.

○ 비둘기낭 폭포(경기도 포천시 대회산리 415-2)
새로 개통된 구리 포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40여 분을 지나면 포천 영북면 운천을 지나 국도 78번 도로로 접어든다. 다소 민통선을 들어가는 듯한 풍경과 도로의 울렁임을 지나면 비둘기낭으로 들어선다. 비둘기낭은 천연기념물 제537호로서 불무산에서 발원한 대회산천의 하류에 현무암의 침식으로 형성되었으며, 그 이름은 예전부터 비둘기들이 협곡의 하식동굴과 절리 등 크고 작은 절벽에서 서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400여 미터의 주상절리 협곡과 폭포, 맑은 물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각종 드라마와 여화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비둘기낭과 연결되어 캠핑장도 운영되고 있으며, 소리없이 잠시 떠나와서 들러가기에는 좋다. 더운 여름날에도 비둘기낭의 품으로 들어가면 가슴 시원함을 가득 담고 온다.
비둘기낭에서 걸어서 주상절리길을 따라 10여 분을 걸으면 하늘다리에서 한탄강의 지질공원을 만날 수 있다.

흐린 구름속에서 송화가루가 차가운 바람과 함께 섞여 몸에 부딪히는 5월 초, 연초록의 빛으로 변하는 자연의 모습속에서 조용히 떠나는 작은 지질공부.
그 속에서 거칠었던 피로를 보내봅니다. 다소 더운 햇살에 하늘다리를 건너면 주상절리에 부딪혀 흐르는 강물 소리를 듣고, 한탄강 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속의 작은 땀을 식혀줍니다. 가볍게 그리고 조용히 떠나도 좋은 짧은 거리의 포천 주상절리길과 비둘기낭 그리고 새로 개통한 하늘다리를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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