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KA 최회장, '건축단체연합회․건축문화청’ 제안

건축인의 축제 ‘2010건축의 날’이 10월 4일 국립중앙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대한건축학회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10건축의 날은 어느 해보다 알찬 내용을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행사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정명원 위원장, 국토해양부 정창수 제1차관 등 정부인사와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 한국건축가협회 이상림 회장, 대한건축학회 이언구 회장, 세계여성건축가협회 솔랑즈 회장 등 건축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최영집 회장은 개회사에서 “건축은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그릇이자 터전이며, 의식주에 하나로서 고유의 문화를 형성해 오고 있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고 하면서 “넓게 보고 깊게 생각하며 건축의 세계를 키워나가자. 우선 건축계부터 분화되어가기만 하는 건축의 전문분야가 연합 하여 힘을 합치고 유사분야는 효율적으로 통합해 나가야한다. 그리고 서로 가르지 말고 빼지 말고 나누지 말며, 더하고 곱하며 키워 나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최회장은 건축단체들의 총연합을 주창했다. 건축단체총연합회, 약칭 ‘건총’의 설립을 통해 연합활동을 시작하고 건축문화창달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부차원에서도 도시, 주택, 기술 등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건축문화청’의 설립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국토해양부 정창수 제1차관은 격려사에서 “오늘 정부역할에 대해서 따끔한 질타가 있었다. 겸허히 수용하고 건축문화진흥과 창달을 위해서 여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대행사로 개최된 해외진출 건축작품전시회 개막 컷팅식에는 건축3단체장들과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곳곳에 진출한 국내 건축사사무소 13개 작품이 참여, 세계 속의 국내 건축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편 공식행사 후 대강당 뒷마당에서 열린 축하연은 내빈과 수상자, 건축인들이 웰빙식으로 준비된 오찬을 함께하며 나누는 자리였다. 축하연에서는 올 건축의 날을 준비하는데 공헌한 인사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순서를 마련하기도 했다.

건축의 날은 창의적인 건축문화의 창달과 건축인의 위상제고에 기여하고자 제정하게 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자존과 뿌리가 연결되어 있는 역사적인 건축물인 경복궁 창건일(9월 25일)을 기념일로 택하여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나, 금년에는 10월달로 옮겨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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