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1인 건축사사무소, 지역간 인력 불균형...

국토부-AURI, 사회·경제·기술변화와 
건축서비스산업 미래전망 토론회
 
4차 산업혁명으로 건축서비스업무와 고용형태가 변화하는 가운데, 건축서비스산업의 양극화와 신기술에 따른 1인 건축사사무소의 업무환경 변화를 고려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월 19일 서울 포스트타워 회의실에서 국토부와 AURI 주최로 열린 ‘사회·경제·기술변화와 건축서비스산업 미래전망 토론회’에서 서수정 AURI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건축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건축사사무소의 75%가 서울과 광역도시에 치우쳐 있으며, 1인 건축사사무소가 대폭 늘어났다”면서 “지방과 수도권에서 나타나는 인력 불균형이 퍼져가는 상황에서 이를 좁히기 위한 기술 및 제도적 방안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체 건축사사무소의 75%, 서울·광역도시에…
   미래 건축서비스시장
   인력·기술의 불균형·지역간 양극화 전망
 
정준호 강원대 교수는 “여러 1인 건축사사무소가 모여 협업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건축사들이 공유할 수 있는 산업공유 자산을 공공단체가 지원하고 그 속에서 인프라를 개선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AURI 부연구위원은 “사회와 경제, 기술이 변화하고 있지만 건축 전문 행정인력과 지방에서의 심각한 인력난이 문제로 꼽힌다”면서 “특히 대기업-중소기업간 양극화와 지역간 인구 분포 불균등이 심해지면서 건축서비스산업 시장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건축서비스 산업 시장의 여건 파악이 미흡하고, 관련 통계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명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향후 건축서비스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인 플랫폼을 리드할 수 있는 BIM이 근간 기술이 될 것”이라며 “건축서비스산업은 타산업과의 융합이 어렵고 생산방식에 제약이 있다는 면에서 기존의 제조업처럼 생각한다면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자가 건축서비스시장을 리드하는 형태로 변해가고 있고, 공급자와 수요자가 일치하는 Self-prosumer 형태도 보이고 있는데, BIM이 중간 시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영우 국토부 건축정책과 과장은 “빅데이터, AI, 3D프린팅 등 기술에 비해 이를 고려한 법제도 개선은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다세대와 다가구의 품질을 높이고, 건축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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