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돕기 온정 잇따라…포항회원 모두 하나 돼 사무소 거의 접다시피 하고 복구활동 전념

포항지진 발생 후 건축사들의 지원과 온정의 손길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 피해복구가 빠르게 진행중인 가운데, 같은 지역민이자 건축사로서 포항지역건축사회가 현장을 돌보며 긴급 구호활동 앞에서 하나로 뭉치고 있다.
포항지역건축사회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을 위한 건축물 안전점검, 구호활동에 나서며 포항시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포항지진 현장 어디에서든 어김없이 포항지역 건축사회 회원들을 볼 수 있다.
우선 지진이 발생한 15일 다음 날인 16일부터 12월 6일까지 총 800여 명에 가까운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원들이 건축물 피해조사와 안전점검에 나섰다. 포항지역건축사들에 따르면 지역건축사 모두가 사무소를 거의 접다시피 한 상황에서 피해복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종형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장
  “포항시와 협력해 지속적 지원 펼쳐나갈 것,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일 도울 계획”

이종형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장은 “같은 지역민으로서 아픔이 크며, 현재로선 인력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포항시와 협력하여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나가게 될 것이며,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일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월 28일부터는 위험·사용제한 건축물 긴급 정밀점검까지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월 16일부터 26일까지 1, 2차에 걸쳐 실시된 긴급 시설물 위험도 평가 결과, 점검 1579개소 중 ‘위험’은 56개소, ‘사용제한’은 87개소라고 11월 30일 발표한 바 있다. 포항지역건축사회는 벽의 균열, 콘크리트 탈락 등 면밀한 외관 조사 등을 진행했다.

◆ 포항지역건축사회, 지진 피해복구 성금 1,000만원 포항시청에 전달

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현장 지원활동에 더해 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건축사회와 건축사공제조합이 11월 28일 포항지진 성금을 각각 3천2백5십만원, 1천만원 포항시청에 전달한 가운데 포항지역건축사회도 12월 15일 포항지진 피해 구호 성금 1,000만원을 포항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원이 지진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활동을 위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이다.
이종형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장은 “지진피해를 이웃과 함께 이겨낸다는 마음으로 성금을 마련하게 됐다”며 “포항지역 회원 모두가 휴일도 잊은 채 복구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성금이 주민들이 빨리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구 지원의 손길은 확산되고 있다. 대구광역시건축사회도 11월 17일부터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현장점검단을 파견하고 있다. 대구광역시건축사회 관계자는 “대구광역시건축사회 회원 21명으로 구성된 매일 1개팀(3명)이 포항시에서 배정한 피해 정도를 현장에 나가 시민 의견을 듣고, 의견서를 포항시에 제출하고 있다”며, “현재 48개소의 지진피해 현장을 다니며 예방책, 대응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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