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I, 개소10주년 기념 포럼 ‘대한민국 건축정책 10년’

12월 12일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이하 AURI)가 주최·주관한 ‘AURI 개소 10주년 기념포럼’이 ‘대한민국 건축정책 10년’이란 주제로 세종국책연구단지 연구지원동 대강당에서 열렸다. 포럼은 AURI의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며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연구된 사업별 활동·성과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사를 맡은 AURI 김대익 소장은 참석한 내외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4차 산업혁명, 지진같은 건축재난문제 등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서 연구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발전방향을 설정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을 대신해 박승기 건축정책관이 축사를 대독했으며 이외에도 세종특별자치시 이춘희 시장, AURI 초대 소장인 온영태 교수, 대한건축사협회 조충기 회장 등이 AURI 10주년 포럼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 건축정책, 10년의 변화와 과제
   AURI, 8개의 사업별 활동·성과 소개

기조연설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해성 위원장이 맡아 ‘건축정책 10년,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다. 제해성 위원장은 건축정책 과제로 ▲ 건축재생을 통한 도시재생 뉴딜 실현 ▲ 학교 등 공공건축물 안전성 강화 ▲ 광화문 광장 계획 및 청와대 부지 활용 계획 수립지원 ▲ 공공건축물 품질 향상 ▲ 녹색건축물 활성화 지원을 제시했다.
이후 AURI의 사업별 성과 발표시간을 가졌다. 발표는 ▲ 조영진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장의 ‘건축도시 정보체계 구축성과와 기대효과’ ▲ 이은석 녹색건축센터 부연구위원의 ‘지구와 집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는 녹색건축’ ▲ 오성훈 도시연구본부장의 ‘안전하고 행복한 보행도시 만들기’ ▲ 신치후 국가한옥센터장의 ‘한옥, 보편적 건축유형이 되다’ ▲ 임유경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장의 ‘좋은 공공건축, 풍요로운 생활공간을 만들다’ ▲ 박성남 도시공간재창조센터장의 ‘사람과 장소 중심의 도시재생 뉴딜을 향하여’ ▲ 서수정 건축연구본부장의 ‘건축서비스산업의 현황과 미래’ ▲ 손동필 범죄예방환경연구센터장의 ‘범죄예방환경연구센터의 성과와 향후 비전’으로 진행됐다.
◆ 미래 건축정책 방향 논의 
   안전·건축물 품질·건축서비스산업·통일 등 다양한 키워드 제시돼

‘건축정책이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김대익 소장이 좌장을 맡고 국토교통부 박승기 건축정책관, 국토연구원 이상준 부원장, 명지대학교 박인석 교수, 서울주택도시공사 재생사업기획처 조준배 처장, 와이드AR 전진삼 편집장이 참석해 여러 의견을 나눴다.
박승기 건축정책관은 건축정책국의 2018년 주요 업무방향으로 ‘안전한 건축물을 위한 대책’, ‘소형 건축물의 품질인증, 성능인증’, ‘건축 서비스 산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지진에 대해 언급하며 “기존건축물의 앞으로 어떻게 내진보강을 해 나아갈지 국가적 마스터플랜을 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도시재생이나 지역개발 사업에 역량있는 전문가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역개발사업에 민간전문지원체계 도입과 소규모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선도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AURI 사업별 성과 발표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이 와닿기 위해서는 이에 관한 우수사례들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상준 부원장은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지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미래에 통일이 된다면 한반도는 독특한 도시적·건축적 장소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 말했다. 덧붙여 “AURI가 이러한 미래의 도시적·건축적 모습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면 한국이 매력적인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 전했다.
조준배 재생사업기획처 처장은 “소규모 건축물 정비나 난개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딜정책이 뜨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며 “현장과 생활의 목소리가 담긴 관리수단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 “도시재생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AURI가 건축정책연구플랫폼으로서 앞서가며 정책 연구를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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