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회원·후보자
모두의 참여가
결국 대한건축사협회의
발전으로 이뤄져

후보자토론회를 통해
철저히 평가하는 시간을 갖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당선자는 산적한 현안문제와
회원들의 요구사항 잘 경청해
적극 반영 하고,
‘포용의 리더쉽’을 보여줘야
마지막까지 입후보자들
최선 다해 선거운동에 임해주길


2018년 1월 23일 치러지는 대한건축사협회 제32대 회장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총 7차례의 권역별 토론회 중 3차례의 토론회가 진행됐고, 후보자간 심도 깊은 토론과 회원들의 참여, 검증의 시간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19대 대통령선거 토론방식인 ‘시간 총량제 자유토론’ 방식이 도입됐으며,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비교해 회원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회원들로부터 공모해 선별된 질의문항 중 사회자가 추첨한 문항에 후보자들이 답변하는 시간이 마련되는 등 지난 선거와는 많은 차별화를 두어서 회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회장선거 후보자가 직접 유권자인 회원들을 찾아가서 정책 및 정견을 발표하는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기회이다. 후보자에게는 전국을 다녀야 하는 부담이 있고, 이에 따른 원활한 토론회를 진행하기 위해 협회의 준비과정도 만만치 않다.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개최되는 지역의 회원은 생업이 바쁘더라도, 직접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피고 정책을 비교하여 가장 바람직한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합동토론회에 관심을 갖고 참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회원과 후보자 모두의 참여가 결국은 대한건축사협회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당선 회장은 1만 1천여 명에 가까운 전국 회원들의 직접선거로 영광을 안게 되는 만큼 앞으로 책임질 3년간의 협회 운영에 있어서 회원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 줘야하며, 산적한 현안문제와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잘 경청하여 적극 반영 해야 한다. 회원이 있기에 협회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훌륭한 러닝메이트였던 경쟁 후보들은 결과에 대해 깨끗한 승복을 보여주고 더불어 새로 선출된 회장에게 지혜를 모아주고,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새로 선출된 회장도 경쟁 후보들을 ‘어제의 적’이 아닌, ‘오늘의 동지’이자 미래를 위한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큰 뜻을 품고 선거에 나온 만큼 나의 공약이, 나의 정책만이 옳고, 다른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른 후보들도 협회의 발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달려 만들어 낸 소중한 공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의 리더쉽’을 보여주기 바란다. 끊임없는 소통을 하며,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협회의 발전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회원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후보자들 못지않게 전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이는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하다. 협회장을 필두로 협회가 앞장서서 회원을 이끌고, 회원이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준다면 잊혀온 건축사의 대국민 위상과 잃어버린 대정부와의 협조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건축서비스 대가 확보와 건설업의 횡포도 우리 건축사의 단합된 힘과 문화적 역량이 없이는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다.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회원 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대표하면서도 회원 모두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 가장 중요하다.
또 국민 생활의 큰 축인 건축, 도시 그리고 주거환경을 담당하는 대한건축사협회의 공익적 성격도 아울러야 한다. 현실성 없는 파격적인 공약 및 건축사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공약이지만 타당성이나 실현 가능성 차원에서 반드시 검증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남은 기간 동안 회원들은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선심성 공약인지, 회원들에게 꼭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 후보자토론회를 통해 철저히 평가하고, 이것이 투표로 이어져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간에도 전국 각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3명의 입후보자들에 대한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마지막까지 입후보자들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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