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영 프리미어 작품 3편, 역대 최대·최장·최다 작품 상영

개막작 정재은 감독 ‘아파트 생태계’
9월 24일까지 21개국 34편 상영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이하 건축영화제)가 9월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김용필 아나운서, 배우 나라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4일까지의 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 회장과 조직위원장인 정태복 건축사(주.부산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를 비롯한 배형민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 김정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해 건축영화제 개막을 축하했다. 
건축영화제 명예대회장인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프로그램 면면이 건축에 관심 없는 시민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건축과 영화로 창조적인 생각들이 나오길 기대하며,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 전폭적 관심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개막식에는 배우 나라가 건축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 나라는 “현재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9회까지 개최되며 아시아 유일·최고 건축영화제로 자리를 잡았는데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며 “건축과 영화가 많은 대중들에게 친근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말하는 건축가’, ‘말하는 건축 : 시티홀’로 유명한 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계’다. 정재은 감독은 “아파트 생태계는 서울의 10개 정도의 아파트 생태를 담고 있는데,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기억, 경험, 삶, 그리고 아파트 문화에 대한 생각을 다루고 있다”며 “주민들 이외의 존재들인 나무,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다”고 개막작을 소개했다.
올해 건축영화제는 역대 최대규모, 최장기간, 최다 작품을 자랑한다. 서울역사박물관(9. 4∼9.10), 아트하우스 모모(9. 11∼9.17), 문화비축기지 탱크6(9. 22∼9. 24) 등 3차에 걸쳐 상영되며, 영화제의 성가를 판단하는 척도중의 하나인 프리미어 숫자로만 봤을 때도 코리아프리미어(한국 최초 상영) 2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 1편이 상영되며 건축영화제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 윤재선 집행위원장
  “건축영화제는 건축영화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뿐…
   찾아와준 위대한 관객에게 감사”

윤재선 집행위원장은 “건축영화제가 9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근본적으로 많은 전문가들, 자원봉사자들 도움 덕택이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만의 프로그램인 호스트아키텍트포럼(HAF/Host Architect Forum)과 관객과의 대화(GT/Guest Talk)를 통해 영화제에 참여한 연사들만 9년 동안 160명이 넘고 있다. 기꺼이 시간과 열정을 노력봉사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건축영화제는 사실 건축영화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 뿐이다. 건축영화제를 찾아와준 위대한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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