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D-20

9월 4일~10일 서울역사박물관·11일~17일 아트하우스 모모서 개최
홍보대사에 헬로비너스 ‘나라’ 선정

 

건축과 영화를 통해 건축사가 대중과 만나는 축제의 장,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가 9월 4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과 ‘이화여대 ECC 아트하우스 모모’,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대한건축사협회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하는 이번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는 ‘도시/나누다’란 주제로 총 34편의 건축영화가 상영되며 관객과의 대화(Guest Talk)와 포럼도 마련된다.
1차 상영회는 9월 4일 오후 7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진행되며, 2차 상영회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아트하우스모모에서 열린다. 폐막식 이후 특별상영회가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며,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건축산업대전에서도 건축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는 최근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연기를 펼친 가수 헬로비너스 ‘나라’가 맡았다.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준비해 온 윤재선 집행위원장과 홍보대사 나라를 만나 건축영화제 개막을 앞둔 소감을 들었다. 

Q.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어느덧 9회를 맞이했다. 개막을 앞둔 소감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건축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으로서의 건축사를 알릴 수 있는 자리다. 서울에서 개최하다보니 지방에 있는 건축사분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건축과 건축사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건축사로서의 자존감을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제는 준비하는 사람들보다는 영화를 보고 참가하는 사람들로 인해 지속될 수 있다. 문화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공익적인 면에서 공공기관들의 지원도 필요한데,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오셔서 즐겨주시기 바란다.     

Q. 관객들이 무엇을 염두에 두고 영화제에 참가했으면 하는가?

영화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영화에 대해 많은 걸 습득하고 보러 가야겠다는 강박관념을 갖기보다는 문화를 즐기는 여유를 갖고 오시면 좋겠다. 건축영화제는 기본적으로 건축의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도시/나누다’이다. ‘나누다’에는 나눠 쓰고 공유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가르고 분열시킨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다. 이 두 가지의 시각을 갖고 다양한 면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번 영화제의 주제다. 도시재생이나 젠트리피케이션 등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화는 물론 안도 다다오 같은 건축 거장들의 이야기를 함께 즐기고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Q. 헬로비너스 ‘나라’가 이번 건축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았다.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나라’씨는 떠오르는 스타이고 워낙 인지도도 높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젊은층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홍보대사가 될 것 같다. 젊은층에 건축영화제 소식이 더욱 많이 전해지고, 건축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패션 등 다양한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Q.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게 된 소감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로서 개막식에서 진행을 맡고, 관객들과도 만날 것을 생각하니 설레고 기대가 된다. 우리는 대부분 어떤 건물 안에 머물러 있지만 건축물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번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게 되면서,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건물을 더 자세히 보게 됐다. 제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는 배우고 느끼는 게 많은, 소중한 기회인 것 같다. 영화 안에서 건축이 살아 숨 쉬고 있고, 아름답다는 것을 많이 알리고 싶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건축물이 있다면? 

이화여대 ECC가 기억에 남는다. 아래까지 걸어 내려가서 지하에서 건물이 시작된다는 게 재미있었다. 잔디밭과 공원이 건물 위에 있는 것도 신기했다. 마침 이번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이화여대 ECC에서 열린다니 반갑고 기대된다.

Q. 최근 드라마에서 검사 역할을 맡았는데, 다음 작품에 건축사를 연기한다면 어떨지?

건축사 역을 맡는다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니 더욱 의미가 클 것이다. 

Q.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건축을 잘 살펴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재미있고 특별한 영화를 보시면서, 우리 주변의 건축물을 뒤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 34편의 주옥같은 건축 영화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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