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2017 서울 x 하우스비전 포럼’ 개최

6월 27일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살림터에서 ‘2017 서울 x 하우스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건축, 디자인, 인문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하우스비전 기획위원을 비롯해 시민들 총 3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하우스비전의 일본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쓰치야 사다오는 “하우스비전(House Vision)은 이상적인 주거환경과 이를 기반한 미래 생활상을 제시하기 위해 아시아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라며 “연구회, 심포지엄, 서적, 전람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2011년 일본에서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하우스비전을 첫 선을 보인 후 아시아 지역의 자카르타, 베트남, 중국 등에서 현지 기획단을 꾸려 각각 나라의 독자적인 하우스비전을 진행하고 있다.
주제발표를 맡은 Go Hasegawa and Associates 하세가와 고씨는 에어비앤비(Airbnb)와 함께 2016년 도쿄 하우스비전 작업을 진행했다. 하세가와는 작품 “요시노 향나무 주택”을 소개하며 “일본의 문제인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Yuko Nagayama and Assicitaes 나가야마 유코씨는 “발전한 테크놀로지를 집에 접목시키면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주거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욱 One O One Architects, 조성욱 조성욱 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진희 SsD - architecture + urbanism, 미디어 컨버전스 디자이너 조홍래 (주)바이널아이 대표는 서울시 주거 환경,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파 마이크로 하우징을 설계한 박진희씨는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주거의 형태는 나름대로의 체계가 잡혀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새로운 형태의 주거가 탄생할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서울디자인재단 박진배 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하우스비전의 시작 단계이기에 문제를 기반한 솔루션 제안보다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현황·미래의 모습을 고민해보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후 기획위원들은 매달 내부 세미나를 통해 ‘서울형 미래 주거환경’이라는 목적으로 연구·논의를 거쳐 2017년 11월 두번째 오픈세미나를 개최, 시민들에게 논의한 결과물을 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