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AURI ‘제1차 조경진흥기본계획 공청회’ 개최

향후 5년간의 조경정책방향을 담는 ‘조경진흥기본계획(안)’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 “재원조달 방안·현실적인 법제도 정비 필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이하 AURI)가 4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제1차 조경진흥기본계획 공청회’를 열고 관련 분야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조경진흥기본계획(안)은 ‘건강한 삶, 품격있는 도시 경관, 지속가능한 국토 환경의 구현’을 비전으로 안정적인 조경 분야 기반조성과 국내 조경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김용국 AURI 부연구위원 발표에 따라 ‘제1차 조경진흥기본계획(안)’ 공개됐다. 발표된 6가지 정책과제로는 ▲ 조경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 ▲ 조경서비스의 양적 확충 ▲ 조경서비스의 질적 제고 ▲ 조경 산업의 기반 마련 및 산업 활성화 ▲ 조경 교육체계 구축 ▲ 한국 조경 분야의 국제적 위상 제고이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는 안승홍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사무국장, 김철홍 도화엔지니어링 조경레저부 상무, 김현 단국대 녹지조경학과 교수,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 김명준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계획안에는 조경분야가 공원에만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계획 초안에 대해 현실적인 재원확보와 법제도·조직 정비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 5월 중,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공고 예정

토론회가 끝난 후 플로어에서도 조경계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환경조경발전재단 관계자는 “계획안에 세세한 부분들이 빠져있다”고 꼬집으며 “제시된 자료에 대한 조경 시장의 현황조사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엔지니어링 관계 전문가는 “현재 조경 시장을 점점 타 분야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며 “조경 키워드를 사용하는 사업에는 반드시 조경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조경진흥기본계획은 2015년 1월 ‘조경진흥법’ 제정에 따라 수립 근거가 마련됐다. 국토부는 2016년 4월부터 AURI가 연구용역을 수행해 조경진흥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번 공청회를 토대로 5월 제1차 조경진흥기본계획을 수립·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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