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둔율동 성당’ 등 5건 문화재 등록, ‘조선요리제법’ 등 6건 문화재 등록 예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근현대 건축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4월 20일 ‘군산 둔율동 성당’을 포함한 총 5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추가로 건축사 김중업이 설계한 ‘서산부인과(현 ‘아리움사옥’)’를 포함한 총 6건도 추후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5건의 등록문화재는 모두 근현대건축물이다. 추후 등록문화재로 예고된 6건 중에서 3건이 건축물로 공개됐다.

◆ 근대건축물 5건, 등록문화재 확정
   추후 등록될 문화재 6건 예고
   예고된 6건 중 3건은 근현대건축물
   심의 후 문화재 등록 예정

확정된 5건의 등록문화재는 ▲군산 둔율동 성당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토마스홀 ▲제주 대정여자고등학교 실습실(육군 98병원 병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이다.
등록문화재 제677호로 예고된 ‘군산 둔율동 성당’은 1955년에 군산 최초의 성당 건물로 지어졌다. 건립 당시 기록한 ‘성전신축기’가 성당 내 보관돼 당시 건축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등록문화재 제678호인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은 1880~1900년대에 지어진 한옥 건축물이다. 등록문화재 제679호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토마스홀’은 이화여대 체육관 A동으로 학교 체육 시설 중 건축물로서는 가장 오래됐다. 등록문화재 제680호인 ‘제주 대정여자고등학교 실습실(육군 98병원 병동)’은 1951년 ‘육군 98병원’이 주둔했던 곳으로, 우리나라 육군병원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료이다. 등록문화재 제681호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은 1961년 대건신학교 기숙사로 건립된 건물이다.
등록 예고된 6건은 ▲고령 관음사 칠성도 ▲천로역정(합질) ▲조선요리제법 ▲서울 구 서산부인과 병원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이다. 이 중 ‘서울 구 서산부인과 병원’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은 모두 근현대 건축물이다.
‘서울 구 서산부인과 병원’은 한국현대 건축사 고(故) 김중업의 작품으로 1965년 설계됐다. 설계와 시공 초기의 형태가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건축 허가 당시의 도면이 완전하게 보전되어 있고, 건축허가통지서와 공사 명세서(시방서) 등이 남아있다.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은 일제강점기 건립된 조선식산은행 건물로 충주지역의 대표적인 식민수탈기관이다.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은 1927년 건축된 소규모 성당으로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이 선교활동을 하다 1791년 순교한 진산사건 일명 신해박해(辛亥迫害)의 발상지가 된 곳이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