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회원에 자재정보 무료 제공

착공신고 시 설계도서에 자재 표기가 의무화되면서 건축자재 정보에 대한 건축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한건축사협회(이하 사협)는 건축사가 설계에 필요한 건축자재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건축자재 통합정보 체계 ‘건축자재정보센터(KIRA-MAT)’를 4월 3일 정식 오픈한다. 건축사 회원에게 무료로 우수한 자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축물의 품질과 건축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자재업체가 품질 좋은 자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자재업체는 건축자재정보센터에 시방서 등 필요한 세부 자재 정보를 직접 입력하고, 사협은 해당 정보를 운영·관리한다. 건축사 회원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자재 정보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으며 도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건축자재정보센터 홈페이지(http://kiramat.kira.or.kr)에 접속하면 자재 검색 툴과 자재업체가 자재를 등록하는 툴이 나온다. 사협이 10년 이상 한국건축산업대전을 통해 축적해온 추천자재 정보도 볼 수 있다. 건축사 회원은 해당 자재의 사진은 물론 자재의 색상, 특징, 용도, 규격, 가격 등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자재별 카탈로그와 시방서, 상세도, 인증서, 특허증, 시험성적서, CAD, BIM, 동영상 등 9가지 속성도 열람할 수 있다.

◆ 내년 ‘적법성 검토·저작권 보호’ 서비스 시작

사협은 지난 2월 17일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자재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건축자재 DB등록 설명회’를 갖고 건축자재정보센터 DB 등록방법을 소개한 바 있으며, 2월 22일 사협 제51회 정기총회에서는 ‘건축자재정보시스템’ 시연을 통해 대의원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사협은 상반기 중 자재정보센터 오픈 세리모니를 시작으로 향후 7개 광역·특별시 건축사회를 순회하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재정보센터 이용방법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내년에는 적법성 검토 시스템·저작권 보호 등 건축사 업무 자동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협 강주석 경력관리실장은 “건축자재정보센터는 자재업체가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자재정보를 건축사가 검색·활용하는 양방향 체계인 ‘지속적인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기존에 많은 인력과 비용을 들여 일방향으로 자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던 여타 자재정보시스템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오는 6월 CAD와 BIM 도면에 자재 구현이 가능토록 하고, 9월에는 전자상거래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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