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3월이 되면 무거운 마음으로 뒤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앞에서는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묻어두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하지만 우리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날을 직접 겪으신 분들이 그 고통의 기억속에 아직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곳 서대문 형무소에서도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의 흔적이 발길이 닫는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그분들께서 끌려 다녔을 서대문 형무소의 작은 쪽문이 옥사의 예각과 만나 더욱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분들께서 느끼셨을 아픔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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