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협회 “회원 권익 신장·경쟁력 강화에 총력”

총 6개 안건 상정, 2017년 사업계획·예산안 의결
R&D·제도개선·인재육성·사회공헌·대국민홍보 중점 추진
장현수 후보 감사 당선, 이사 10인 만장일치 선출


대한건축사협회는 올해 회원 권익 신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추진한다.
대한건축사협회(이하 사협)는 2월 22일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대의원 275명이 모인 가운데 제5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 6개 안건을 상정하고 ▶연구개발(R&D) ▶법·제도개선 ▶미래인재 육성 ▶사회공헌 ▶대국민홍보 등을 핵심으로 하는 2017년도 실천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6년도 결산 승인’, ‘제2차 협회발전기본계획 승인’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상정안건 중 ‘2017년도 예산 승인의 건’은 일반회계 예산에서 2억 원을 2017 UIA 서울세계건축사대회에 참석하는 회원 지원금으로 사용토록 조정, 승인됐다. 강성익 UIA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1999년과 2002년에 이어 2011년에 UIA 세계건축대회의 서울 유치를 추진한 끝에 드디어 UIA 세계건축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대회 명칭을 둘러싼 참여 명분 논란이 있지만, 국제대회를 어렵게 유치한 만큼 많은 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이는 UIA서울세계건축대회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석하는 건축사 회원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UIA 서울세계건축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하느냐 여부는 건축사의 참여에 달려있다”고 회원들의 대회 참가를 독려했다.

신임 감사에는 장현수 건축사(주.종합 건축사사무소 모아아키)가 선출됐다. 장 신임 감사는 “회원의 눈으로 냉철하게 보고, 회원의 귀로 바르게 듣는 마음가짐으로 올바르게 예산을 집행하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회원 권익을 더욱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이사로는 국원식(건축사사무소 한신), 김성민(주.한섬 건축사사무소), 김종오(연희 건축사사무소), 박금호(주.금호이엔씨 종합건축사사무소), 박종철(주.네이버스 건축사사무소), 송영규(주.쿠파이엔지 종합건축사사무소), 오종열(주.디자인그룹 금성건축사사무소), 이옥화(주.에이치오엠 건축사사무소), 정태복(주.부산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지헌춘(건축사사무소 예지건축) 건축사 등총 10인이 선출됐다. 감사와 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한편, 시대흐름을 반영하고 수익사업 확대를 위해 추진해 온 ‘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은 유보됐다.
총회에 앞서 표창 및 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단체표창에는 인천광역시건축사회가 최우수상을, 울산광역시건축사회와 경기도건축사회가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공로회원 표창은 공정섭, 김동규, 김영훈, 김정태, 류재경, 박순종, 박재근, 윤해상, 윤혁경, 전찬흥, 최보은 건축사등 총 11명이 받았다.
대외인사 표창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박형재 사무관, 녹색건축과 권최남 주무관, 건축문화경관과 변지형 주무관이 수상했다. 모범직원 표창은 강원도건축사회 이은섭 사무처장, 대전광역시건축사회 이을구 사무처장, 광주광역시건축사회 양동희 사무국장, 본협 정책연구실 조사연구팀 홍승연 과장이 수상했다.
이 밖에 장학생 22명 중 김다예(경희대 건축학과), 박수훈(동양미래대 건축과), 안예은(인하공업전문대 건축과), 이세희(충북대 건축학과), 김강희(목포대 건축학과), 김귀선(울산대 건축학과), 김범규(계명대 건축학과), 김성주(조선대 건축학부) 등 8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한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해성 위원장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국건축정책학회 박경립 회장 등이 참석해 정기총회 개최에 대한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정성호 의원은 사협 명예회원으로 위촉됐다.

<제51회 정기총회 개회사>

▲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여러분들의 건축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회장으로서 대의원 여러분과 위원회, 시도회장, 임원진들께서 보여주신 봉사와 열정, 협조, 신뢰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대한건축사협회 제51회 정기총회를 위해 귀한 시간을 마련해 참석해주신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해성 위원장님, 국민 행복과 서민 건축 안정화를 위해 허가권자 감리지정에 적극 활동해주신 정성호 국회의원님, 항상 건축이 국가와 국민 그리고 인류에게 기여해야한다고 주문하시는 한국건축정책학회 박경립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협회 역사 50년 만에 최초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했습니다. 이것은 과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협회를 바르게 개혁하라는 회원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개혁 과정에서 불평과 폄하, 외로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가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탱해준 것은 ‘희망의 힘’이었습니다. 희망은 회장으로서의 삶과 개인으로서의 삶에서 불신과 폄하, 두려움과 외로움을 떨치고 일어나도록 했습니다.
우리 건축사들이 현재 처해있는 환경이 힘들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점만은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과제들은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잘못된 제도와 구태를 기억하고 건축사가 자부심을 갖고 국가에 봉사하고, 국민이 행복한 건축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후배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세상은 건축사사무소의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책임과 대가가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우리의 야심이 과도하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건축사는 ‘국민이 행복한 건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회장으로서 업무를 추진해나갈 수 있는 자신감은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하고 묵묵한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건축사가 건축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법률이 299개입니다. 또한 우리가 알아야 할 건축자재는 3만5000개가 넘습니다. 우리는 건축사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컴퓨터, CAD 등 사무기기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협회는 이런 모든 경쟁력을 회원에게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협회는 회원의 고충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직통전화로 언제나 전담 변호사와 상담할 수 있는 회원고충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회 내에 법무팀을 설치하는 등 회원권익에 대한 업무를 게을리 하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든지 연락하시고, 상담 받으셔서 막연하게 법률적, 심리적으로 불안한 약자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회원의 자부심은 대한건축사협회의 목표입니다. 협회와 회원은 지난 50년간 모든 역경을 헤치고 꿋꿋이 성장해온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낼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한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번 정기총회가 건축의 희망을 가다듬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제해성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
▲ 정성호 국회의원
▲ 박경립 한국건축정책학회 회장
▲ 장현수 신임감사
▲ 최우수시도건축사회로 선정된 인천광역시건축사회
▲ 장학증서 수여
▲ 제51회 정기총회 부의안건 논의중인 대의원
▲ 제51회 정기총회 신임임원 및 임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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