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강남구와 공동으로 양재·우면·개포4동 일대 약 380만제곱미터를 지역특화발전특구인 ‘양재R&CD 특구’로 지정토록 추진해 4차 산업혁명의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월 22일 밝혔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지정하는 첫 사례로, 서울시는 용적률 상향 등의 규제완화를 통해 민간 주도적인 R&CD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R&CD는 R&D 공간에 기업 간 핵심기술 연계·융합(Connection), 창업·기술 생태계 조성(Company), 지역사회 교류(Community) 및 문화(Culture) 공간 등을 확대한 개념이다. 
서울시는 특구 지정으로 63빌딩의 4.5배에 달하는 약 75만제곱미터 규모의 R&CD 공간이 확보되며, 중소 R&D 기업도 1,000여 곳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구 지정을 위한 계획안은 2021년까지 R&CD 연구역량 강화 및 양재 R&CD 캠퍼스·혁신허브 조성과 R&CD 코어권역, 지역특화 혁신권역, 지식기반 상생권역, 도시지원 복합권역 등 권역별 4개 분야, 2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양재R&CD 특구 초기 앵커시설인 혁신허브는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양곡도매시장(3만 2,000제곱미터) 이전 부지에는 연구소·기업·대학 등을 유치해 양재R&CD 캠퍼스를 조성한다. 특구 육성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SBA)과 LG전자, KT 등도 참여한다. 
서울시·서초구·강남구는 2월 23일부터 특구계획안을 공고하고 사업자를 추가 모집했다. 3월 2일부터는 계획안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3월 16일 주민공청회를 거쳐 4월 말 중소기업청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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