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에 건축종합정보센터가 발족했다. 정보의 정의는 ‘사물이나 어떤 상황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나 자료’라고 정의된다.
따라서 협회에 설치되는 건축종합정보센터의 역할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측면, 즉 관리자인 협회와 사용자인 회원의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는 협회는 관리자로서 생성되는 정보와 관리해야하는 정보, 그리고 앞으로 발생할 것이라 예측되는 정보의 수집 및 가공이 요구되며, 두 번째는 협회의 존재 기반인 건축사 회원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관리되고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가공하여 회원에게 필요한 정보를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위하여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건축사협회에 설치되는 건축종합정보센터는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 ‘회원의 건축실무에 필요한 각종 정보, 기술, 제품,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하여 협회가 구축 운영하는 ICT기반의 건축분야 통합 정보서비스를 실행·관리·통계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통합 포털 시스템’
건축정보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소요된다. 올 총회에서 정보센터 구축, 특히 자재의 설계도면에 명기하는 법령에 대비한 자재정보구축을 위해서도 예산을 요청했지만 무산됐고, 정보전산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마련하여 구축하는 것으로 결정이 내려졌다.
준비 부족으로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설득이 이뤄지지 못했고, 이에 따른 구축하는 시간적 여유를 놓친 것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예산이 확보되어 조금 일찍 시작했었더라면 자재정보화 사업으로 인한 협회 예산의 절감과 회원 자재선택권의 권리 확대로 인한 건축사의 위상이 조금 더 빨리 확보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드디어 건축종합정보센터가 첫발을 내디뎠다. 아시다시피 금년 9월부터 시작한 캐드 및 BIM 등의 공동구매가 시작이다. 그런데 공동구매의 목적은 회원에게 저렴한 가격의 소프트웨어의 구매를 제공하기 위해서지만 그 이면에는 독점적인 특정 건축CAD 소프트웨어의 다변화와 더
불어 건축정보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 시스템의 구축비용도 포함되어있다.
건축종합정보센터는 총 4단계의 로드맵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
▶ 2015년 기획단계에서의 ‘ICT기반 협회발전방안연구, 건축종합정보센터 타당성 연구’ ▶ 2016년 시작단계에서의 ‘건축종합정보센터 포털, 건축자재정보 유통, 공사감리업무지원, CAD공동구매, 인터넷·전용선 공동구매, 온라인교육지원(BIM)' ▶ 2017년 발전단계에서의 ‘건축아카이브·빅데이터, 적법성 검토, 건축물점검진단지원, BIM공동구매, BIM도면관리’ ▶ 2018년 안정단계에서의 ‘준공도면정보제공, 건축물유지관리, 비품·기자재 공동구매’로 구분된다.
물론 상기 로드맵과는 약간의 시차가 있지만(아쉽게도 올해 초에 시작되었다면 로드맵과 일치), 현재 계획된 절차에 따라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건축종합정보센터는 비판보다는 격려와 회원의 관심과 조언에 의해 보다 완성도가 높은 시스템으로 구축될 것이며, 더불어 회원의 이익과 위상·협회의 미래를 위한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협조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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