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성황리 폐막
5일간 4,000 여명이 아트하우스 모모로…
22편 중 매진작품 6篇, 관람객 작년 대비 30%이상 증가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관객들의 성원 속에 성황리에 폐막했다.
11개국 22편의 영화가 6일 동안 40회 상영됐는데, 그 중 7회는 매진 됐고, 총 3,970명(영화관 집계 기준)이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찾았다. 총 좌석수는 5,712석으로 좌석 점유율이 69.5%로 70% 육박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슷한 규모의 독립영화제가 평균 40~50%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해 봤을 때, 높은 성과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윤재선 집행위원장(건축사·팀일오삼 건축사사무소(주) 대표)는 “국정파문 등 문화계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와 건축 영화라는 특정 장르 영화제의 한계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성공리에 개최됐다”며 “8회가 이어지는 동안 우리나라 영화계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쌓았는데, 내년에 전 세계 건축사들이 모이는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개막식, 각계각층 인사 300여명 인파 홍보대사 김혜나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우리 삶의 일부인 건축 이해하는 뜻깊은 축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식은 11월 17일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대회장인 대한건축사협회 조충기 회장과 조직위원장인 류춘수 건축사(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공)를 비롯한 건축사공제조합 김영수 이사장, 한국건축정책학회 이상정 회장 등 건축 관련단체장 외에도, 서울특별시의회 김정태 도시계획관리위원장과 개막작인 ‘포고섬 이야기 : 낯설고도 익숙한’의 감독인 캐서린 나이트 등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 300여명이 참석해 영화제 시작을 함께했다.
조직위원장인 류춘수 건축사는 “건축은 한 나라의 얼굴이자 후손대대로 물려줄 문화유산”이라며 “이러한 얼굴을 가꾸고 지켜나가기 위해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영화배우 김혜나가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인 페스티벌아키텍트에 위촉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혜나 배우는 개막식에서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영화를 매개로 우리 삶의 일부인 건축을 이해하는 뜻깊은 축제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제에 더욱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영화로 건축과 소통할 수 있도록 서울국제건축영화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총 6편 7회 매진 28명 27회 GT 관람객 호응 높아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이화여대 ECC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1개국 22개편 영화가 39회 상영되며 관객들을 맞았는데, 총 6편 7회의 매진을 기록했다. 첫 매진작은 개막작이었던, ‘포고 섬 이야기 : 낯설고도 익숙한’이었다. 또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은 영화제 기간 동안 2회 상영 모두가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외에도 ‘프라이 오토의 움직이는 미래’, ‘예술가의 집’, ‘르 코르뷔지에의 디자인 혁명’과 폐막작인 ‘건축사가 사는 곳’이 매진을 기록했다. 영화제 총 관람객은 3,970명으로 작년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기록한 3,000여명에 비해 3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만의 프로그램인 호스트아키텍트포럼(HAF/Host Architect Forum)과 관객과의 대화(GT/Guest Talk)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HAF는 30~40대의 젊은 건축사들이 건축의 새로운 분야와 가능성, 영역 확장에 있어 앞으로의 건축설계인들의 역할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가 있었고, 건축사와 교수·감독·작가·기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28명 27회의 GT도 관객들의 이해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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