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어수선하고 바람이 쌀쌀하지만 낙조마을 장화리로 향한다. 한참을 수평선을 주시하자 하늘이 붉은빛으로 물드는가 싶더니 붉은 해가 수평선과 만나 오메가가 연출된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떠오르는 해도, 지는 해도 긴 기다림 속에서 오는 것. 올 한 해 풍전등화같은 힘든 일들은 지는 해에 실어 보내고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리며 희망을 품어보련다.
정병협 건축사
나은 건축사사무소
시국이 어수선하고 바람이 쌀쌀하지만 낙조마을 장화리로 향한다. 한참을 수평선을 주시하자 하늘이 붉은빛으로 물드는가 싶더니 붉은 해가 수평선과 만나 오메가가 연출된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떠오르는 해도, 지는 해도 긴 기다림 속에서 오는 것. 올 한 해 풍전등화같은 힘든 일들은 지는 해에 실어 보내고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리며 희망을 품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