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SIA(아시아건축사협의회) 샤티롯 누이 탄아난드 회장

본지는 이번 제10차 2016 대한민국건축사대회를 찾은 해외 VIP 중 샤티롯 누이 탄아난드 ARCASIA(아시아건축사협의회) 회장을 만나 건축사 업무 관련 주요 사안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ARCASIA는 1967년 설립돼 현재 21개국 아시아 건축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현 건축사협회 이근창 명예부회장이 2007년과 2008년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Q. 현재 ARCASIA가 가장 관심을 두는 이슈는 무엇인가?
건축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건축실무에 대한 부분은 대단히 중요하다. 아카시아 회원국 모두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회원국 중 대한건축사협회와 같이 큰 위상·역량을 가진 단체에서 나머지 회원국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건축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원하기 위한 교육문제도 아카시아에서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Q. 아카시아 회원국은 지역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유사한 측면이 많기는 하나, 경제여건이나 언어·보유자원 등이 다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차이와 다름을 극복하고 하나로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ARCASIA는 21개 국가의 건축사들이 우정, 동지애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로 함께하는 건축사단체다. 우리는 건축사로서 인종,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또는 언어와 자원 등의 다양성에 대한 전문가적 가치·문제들을 공유하고 있다. ARCASIA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건축교육, 업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도움을 주면서, 각 나라의 다양성과 차이들을 극복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대한건축사협회와 같이 사회적·국제적으로 강한 리더쉽을 가진 협회는 교육, 실무교육, 워크숍 등을 통해 다른 나라 건축사단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아시아가 가진 특유의 방법을 통해 다양성, 차이를 극복·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Q. 세계 어디에서나 해당국가의 법률 또는 제도를 통해 건축물의 설계와 공사감리 등의 업무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하여 건축사가 아니면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서는 건설업체에서 건축사를 고용만 하면 건축물의 설계업무까지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건축사의 공공적 역할과 의무가 위협받고 독립성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견해와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건축사들은 그들의 전문가적 고유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하나의 윤리규범을 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규범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이다. 개인 건축사사무소의 건축사로 일하든, 대형 건축사사무소 또는 건설회사에서 일하든 국민의 안전은 건축사로서 고수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윤리규범이다.
그러나 건설업체 이익을 위해 고용된 건축사는 이처럼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독립적인 건축의 전문성 혹은 윤리적 규범들이 위협받게 된다. 건축사는 항상 공공의 이익과 국민의 생명·재산보호에 전문가적 사명을 다 해야 한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