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산업대전이 ‘더 나은 건축을 위하여, Material Choice'를 주제로 열한 번째 행사개최를 맞았다. 건축사업계의 정보교류, 홍보 그리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시작된 행사가 이제는 성장반열에 들어서 건축사, 업계 종사자, 자재·유통업체,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하는 행사로 자리 잡
았다 생각한다.
주지하다시피 2015년 10월 5일 건축법 시행규칙 시행에 따라 ‘착공 시 자재표기 구체화’가 시행되고 있다. 핵심은 착공 시 제출하는 시공도서에 건축자재 마감재료명을 표기하면서 건축사에게 부여된 ‘자재선택권’이다. 설계도서 실내재료마감표와 입면도에 건축자재 성능과 품명·규격·재질·질감·색감 등 표기를 구체화해 설계의도 구현과 시공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이전 보다 건축작품의 완성도를 기한 건축사의 역할과 책임이 강화됐다 볼 수 있다. 그러면서 건축시장의 패러다임도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한국건축산업대전은 이런 ‘건축사의 자재선택권’과 맞닿아 있다. 건축사협회는 건축자재정보센터를 구축해 한국건축산업대전과 함께 건축시장 패러다임 변화, 바뀌어가는 법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축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를 하고자 한다.
건축자재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및 노후주택 리모델링 수요급증에 따라 국내 건축자재시장 규모는 올해 26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국내 건축자재시장이 차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축물 700만동 시대를 맞아 향후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 사업이 신축보다는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건축산업대전도 건축사가 주최하는 건축전문전시회로 역할을 해나가며 최신 건축트렌드, 건축사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할 것이다.
이번 KAFF2016은 건축자재 전시외에도 건축사 실무교육 및 각종세미나와 신제품 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동시행사로도 ▶녹색건축한마당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 ▶친환경건축디자인 공모전 ▶그린리모델링 세미나 ▶에너지 진로프로그램 ▶녹색건축 정책 토론회 등과 함께 다채롭게 열린다. 대한민국 건축사 업계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 녹색건축한마당은 ‘Green, Smart, Future’라는 주제로 개최돼 ‘녹색건축저변확대와 전문가의 역할’ 주제의 녹색건축정책 토론회도 개최된다. 아울러 건축자재 심사, 추천제도는 다른 산업전시회와 차별화되는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국건축산업대전은 단순한 비즈니스개념을 초월하여 건축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민국 건축의 발전을 위해 함께 토론, 평가, 발전시켜 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도 건축자재시장이 공급위주의 사양기반에서 쾌적한 환경과 안전의 가치를 높이는 성능기반 건축으로 방향을 잡도록 하는데 산업대전이 역할을 해나가도록 건축사협회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