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개막식
11월 22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1개국 22편 영화 상영

건축과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올해로 8회 째를 맞는다.
대한건축사협회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주최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11월 17일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6일간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건축_걷다’라는 주제로 11개국 22편의 건축영화를 상영하며 관련 게스트토크(GT), 호스트아키텍트포럼(HAF)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는다. 홍보대사에는 배우 ‘김혜나’를 위촉하고 사전 홍보와 이벤트 등으로 영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 아시아 최초 상영만 13편
   상영작 22편 중 국내 최초 상영 17편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답게, 이번 상영작 22편 중 아시아프리미어(아시아 최초 상영) 영화만 13편에 달한다. 코리아프리미어(한국 최초 상영) 영화 4편을 더하면 총 17편이 한국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그간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건축영화들로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건축_걷다’이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 윤재선 건축사(팀일오삼 건축사사무소.주)는 “건축이 변화를 추구하며 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미미한 변화를 공간, 재료, 디테일, 소품, 조명, 높이, 크기 및 깊이 등 아주 대담하게 또 섬세하게 반영하고 그 시대의 표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주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에는 배우 ‘김혜나’를 선정했는데, 영화에서 드라마, 연극, 뮤지컬까지 항상 진화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나 배우가 시대와 환경, 인간과 상호 작용하며 진화의 걸음을 걷고 있는 건축의 모습을 반영한 올해의 주제인 ‘건축_걷다’와 잘 맞아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막작에는 캐나다 작품인 ‘포고섬 이야기:낯설고도 익숙한 (Strange & Familiar : Architecture on Fogo Island)’이 선정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 영화는 오래된 것을 담아내는 새로운 방식의 사례를 보여주는 동시에 건축에 임하는 사명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개막작 감독인 캐서린 나이트가 참석해 영화제의 품격을 더한다.
이번 영화제는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건축사들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영화들을 소개하는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Masters&masterpieces)’, 시대상의 집적체로서 건축물과 공간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건축유산의 재발견(Rediscovery of Architectural Heritage)’, 무분별한 도시화에 대한 일침과 세계의 변화된 도시상, 공동체와 건축의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어번스케이프(Urbanscape)’, 우리가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중요한 건축물인 집의 의미를 조명하는 ‘ 집 , 우리가 사는 곳(Home:Revisiting Our Shelter)’, 그리고 건축영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비욘드(Beyond)’ 섹션으로 구성된다.
건축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영화 상영마다 관객과의 대화(GT/Guest Talk)를 통해 영화와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건축사와의 대화(HAF/Host Architect Forum)를 통해 건축사와 일반 시민들의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윤재선 위원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건축영화제는 11개국 12개가 있지만, 이러한 소통 프로그램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영화제는 11월 17일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공식행사로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이화여대 ECC 내 아트하우스모모에서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는 주중·주말 구분 없이 1매 당 6,000원으로 저렴하게 제공된다.
올해 영화제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건축사의 경우 영화제 기간 내 한 편의 영화만 보더라도 자기계발 교육시간을 1시간 인정해준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소개하며, 11월 13일까지 문화초대이벤트로 영화관람 티켓을 1인 2매씩 5쌍에게 전달하고, 출판사 ‘문학동네’는 발간도서 협찬을 한다.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스포츠 체험시설인 ‘스포츠 몬스터’는 영화제 기간 내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스포츠몬스터 초대권 100장을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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