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8개소 가로옹벽 벽면녹화사업 추진

10년간 총 793개소 127km
콘크리트 옹벽 녹화 완료

 

서울시는 오는 11월 G20의 개최를 앞두고 벽면녹화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행사장인 코엑스 주변과 주요 호텔 주변, 도심과 공항 주변 등 G20의 주요 이동동선에 산재된 회색 콘크리트 옹벽 8개소는 6월말까지 푸른 담장으로 바뀌게 된다.

코엑스 주변의 강남 봉은사길 내 41m 구간과 강남대로 100m 구간, 그리고 공항에서 도심으로 접근하는 개화로 180m 구간이 우선적인 대상지에 포함됐다. 주요 호텔 주변인 아차산길(W호텔) 300m 구간, 남산과 서울역 주변 호텔 밀집지역인 장충동, 명동과 퇴계로, 서울역을 연결하는 의주로, 장충단길, 삼일로 3개 노선 600m 구간과 남산 하얏트호텔에 인접한 한남로 270m 구간도 벽면녹화로 푸르러진다. 올해 하반기까지 총 30개 노선 48개소 8.5km가 새로운 녹지로 탄생한다.

벽면녹화사업은 토지매입비가 필요 없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단시간에 푸른 도시를 만드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총 793개소, 127km의 벽면에 담쟁이 등 덩굴성 식물 167만본과 화살나무 등 46만본의 나무를 심었다. 식재 공간이 거의 없는 옹벽에는 식생 매트 공법이라는 새로운 기법도 연구해 적용했다. 그렇게 시도한 사례가 바로 남산1호터널. 이로서 서울시 전체 가로변의 녹화 가능 대상지가 훨씬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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