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공로에 경의 표해
협회는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
건축사의 창의적 업무환경
제도적 기반 만들 것

존경하는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 회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건축사협회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으신 분과 신진건축사 대상 수상자 분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건축사 여러분은 그동안 ‘국민이 살 집’을 짓고 ‘국가의 건축 문화’를 창달하는데 막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6.25전쟁 이후 폐허와 잿더미에 있었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쾌적하고 안전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건축사 여러분의 열정과 숨은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여러분의 공로에 경의를 표합니다.
건축사 여러분,
이처럼 지난 70년을 돌이켜볼 때 우리 건축은 급속한 산업화와 압축성장의 시대를 거치면서 양적으로는 매우 큰 성장을 이루었으나, 질적으로는 지역 특성과 다양한 삶의 방식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건축물과 도시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는 다소 소홀했습니다.
정부와 건축계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건축사 여러분이 창의적으로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건축서비스 산업 진흥법’을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제로에너지 빌딩을 도입하는 한편,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옥을 비롯한 우리 고유의 건축 자산을 계승하기 위해 ‘건축자산진흥법’을 제정하여 올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대한건축사협회가 구심점이 되어 건축사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국토부와 건축사협회는 우리나라 건축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건축사를 발굴하는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과 ‘어린이 건축 창의체험’,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영화제’와 같이 건축 문화의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령에 근거도 없으면서도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숨은 건축 규제를 찾아내기 위하여 ‘건축 임의규제관행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건축사협회는 이와 같은 다양한 정부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시행되는 과정에서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건축 산업과 건축 문화의 발전에 선도적인 기여를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협회가 중심이 되어 국민에게 다가가는 건축이 될 수 있도록 애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흔히 건축사를 ‘건축으로 역사를 만드는 저술가’이며, ‘건축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고 합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아름답고 안전하며 쾌적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건축사 여러분의 창의적 노력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만드는 건축이 대한민국의 얼굴을 만듭니다. 앞으로, 더욱 매력적인 공간 창조를 통해 세계 속 대한민국의 국토 품격을 높여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대한건축사협회 창립 50주년 행사를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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