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스토밍(Heartstorming)
조직원들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 하나로 모으는 과정을 말한다.

올해 협회는 50년 협회사에 방점을 찍기 위해 ‘50년사 제작’의 신사업과 법제도 개선 사항, 직선제 대비, UIA 세계대회 기반마련, 건축사대회와 각종 행사준비, 회원서비스 개선 등 전분야에 걸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사업계획을 세워 전사적으로 뛴 지 벌써 10개월을 넘겨 한해를 정리할 시기,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삶과 일터’를 통해 작년과 올해 협회 사무처 변화를 얘기하고자 한다.

 

◇ 작년 3월부터 전직원 업무 및 회원서비스 개선안 작성해 반영

협회는 작년부터 전직원이 회원서비스와 협회업무 문제점, 개선방안을 직무발전계획서에 작성해 반영중이다. 사무처 경쟁력이 곧 협회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협회의 전략, 비전 그리고 가능성을 그려가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실 작년 이전 사무처는 내부적으로 상당기간 인적교류가 부재했다. 법과 규정만 내세워 새로운 일은 주저하며, 본인 업무는 정통하지만 동료업무는 잘 모르는 소통과 공감도 부족했다고 본다.

 

◇ 순환보직과 상향식 소통, 변화를 위한 시작

협회는 이런 조직소통의 돌파구로 첫째, 상향식 소통과 순환보직을 선택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작년 9월 20여년 동안 없었던 간부직원 순환보직을 시행한 것. 한 부서에 20년 가까이 일한 상위직급 간부직원 부서이동은 협회조직 선순환구조 전환을 가져와 새로운 활력을 선사했다. 새로운 관점속에 도전적 자세와 성장지향적 사고가 정착됐다고 본다. 후속으로 협회는 지난 8월 2차 전체 팀장급 순환보직을 시행했다.

둘째, 10% 예산절감 운동이다. 작년 3월부터 협회는 예산절감 계획을 세워 집행투명성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용역 및 물품구매 절차를 개선했고, 전부서 에너지 및 사무용품 절약 운동도 병행한다. 모든 예산사업 타당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회원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13년도 예산 7억여원을 남긴 바 있다.

셋째, 사무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직원교육이다. 매월 25일 2시간 모든 직원에게 직무교육을 시행한다. 외부 강사와 교육자료를 활용해 작년 3월부터 대회원 전화예절 및 친절교육, 금융, 협회정책사항 등 직원에게 필요한 제반교육이 이뤄진다.

이런 사무처 변화는 전체 직원이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하나되는 협회를 만드는 데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 직원과 임원진과의 소통으로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간극을 없애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도록 이끄는 것. 사람과 조직변화의 시작이다. 2013년 3월부터 매주 월요일 아침 실장급은 협회회장과 협회업무, 현안사항 보고와 회의를 빠짐없이 시행한다. 마음을 열기 위한 1박 2일 워크숍도 떠난 바 있다. 팀장급과 직원들도 협회장과 사무처, 협회의 발전적 변화 및 협회상에 대해 솔직하게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자연스레 직원상호간 유대가 깊어지고, 이제는 업무상호간에도 협력방안이 생겨 시너지가 나고 있다. 회원이메일 시스템을 구축해 협회 주요업무현황을 전회원에게 전파하는 것도 협회와 회원의 간극을 좁히는 협회변화의 연장이다.

 

◇ 마음이 통해야 생각도 더 잘 통하고, 가슴이 열려야 머리도 열리는 법

지금의 협회 사무처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난관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에게서 문제점을 도출해 상호간 소통으로 개선방안을 찾고자한다. 마음이 통해야 생각도 더 잘 통하고, 가슴이 열려야 머리도 열리는 법. 협회 50주년을 바라보며 새로운 협회상을 준비하는 이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이렇게 ‘마음’으로 소통하는 자세로 하나가 되는게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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