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지을 때 목수들은 크게 세 가지 과정을 거친다. 먼저 부재에 먹을 놓고 그 선에 맞게 깎고 다듬는 과정이 첫 번째이고, 우기를 피하여 좋은 때를 만나 기둥 세우기에서부터 목기연 개판 붙이는 작업까지의 실제 각종 부재를 조립하는 것이 두 번째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흙과 기와를 올리고 지붕에 무게가 실려 집이 자리를 잡은 뒤 각종 창이나 문을 달기 위한 수장이나 대청 등에 마루를 놓는 과정이 있다. 이 책은 이 세 과정 중에서 마지막 과정을 제외한 구조재의 치목과 조립을 다루었다.

PART 1에서는 필자들이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목수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간단하게 다루었으며, PART 2에서는 기단에서부터 기와를 얹기 전까지의 각 공정들을 모두 18장으로 나누어 여기에 들어가는 부재들을 실물에 가깝게 하나 하나 만들어 차례대로 조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다루었다. PART 3은 오토캐드 프로그램의 명령어들 중 이 책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들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저자: 전종우, 정태도

출판: 기문당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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