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을 수상한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전경

서울시는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건축사 한종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및 일반부문에서 최우수상 4작품과 우수상 17작품, 대학생부문에서 최우수상 1작품과 우수상 7작품 등 총 30작품을 선정·발표했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공공기여도가 탁월하고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수준이 뛰어나 서울의 건축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작품을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 대상 수상작인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서울시 북동부(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국제현상설계를 거친 만큼 디자인과 시공의 완성도가 골고루 우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고층아파트 단지 주변의 기존 공원 내 나지막이 배치돼 접근성을 최대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일반부문의 최우수상 수상작은 성수문화복지회관(장윤규,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서울시립대학교 선벽원(이충기, 서울시립대학교), 방배동집(조남호,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진관사 템플스테이 역사관(조정구, 구가도시건축사사무소) 총 4작품이다.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및 워크숍을 통해 선발한 대학생부문의 최우수상 수상작은 1작품으로, ‘부릉부릉 어린이집’(최호근, 이승재, 조종주, 이기환)이 선정됐다. 모바일 어린이집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다양한 시설과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이동형 어린이집을 제안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 건축상’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 동판이 수여된다. 올해 건축상 심사는 이화여자대학교 강미선 교수 등 8명이 참여했고, 신청된 60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1차(서류), 2차(공개), 3차(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특히, 공개발표회를 통해 작품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건축사의 구상과 의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부여해 관계 전문가는 물론 일반시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상식은 10월 21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개최되며, 전시는 ‘2013 서울건축문화제’ 기간인 10월 21일~27일에 대학생 건축 아이디어 워크숍 수상작을 포함해 주제특별전, 건축가스케치전 등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 건축문화투어, 건축영화 상영, 건축 토크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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