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명보육원 등지에 도시숲과 정원 3401㎡ 조성

 

▲ 혜명보육원에 조성할 힐링공간(CG)

서울시는 올해 산림청 녹색자금(복권기금) 8억1300만원을 지원받아 혜명보육원 등 복지시설 7개소에 3401㎡에 달하는 녹색 힐링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녹색자금은 외부환경이 열악하며 녹지와 휴게공간이 부족한 사회복지시설에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시숲과 정원을 만드는 데 투입된다. 올해 지원을 받는 곳은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등 어르신시설 2개소, 시립은평의마을 등 노숙인시설 2개소, 서울인강학교 등 장애인시설 2개소와 아동보호시설 1개소로서 혜명보육원이다.

그 중에서도 금천구 탑골로에 위치하는 혜명보육원에는 서울형 공공조경가 그룹이 참여해 아름다운 숲과 정원을 만들고 있다. 정욱주 교수(서울대)와 서영애 소장(조경기술사사무소 이수)은 시설관리자와의 현장회의는 물론 아동들과의 집단토론과 상상화 그리기 과정 등을 통해 실직적인 요구사항을 조사?반영했다. 사회복지시설의 녹색복지 향상을 위해 서울시와 공공조경가가 의기투합하였다는 소식에 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공간 조성에 필요한 재료를 제공하거나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는 등의 지원이 있었다.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복지시설은 지역주민에게 환영받는 곳이지만, 소외계층이 거주?이용하는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은 낡은 외관과 지역주민과의 커뮤니티 부족으로 인해 기피시설로 여겨지고 있다. 이원영 서울시 조경과장은 “이번에 녹색자금을 지원받는 사회복지시설 7개소는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지역주민의 휴게장소로도 개방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녹화사업을 통해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더욱 더 따뜻한 시선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