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카야마 시게노부, 마쓰시타 기와, 이토 마리코, 사이토 레이카
출판사: 다빈치
20,000원

『집, 집, 집.』은 자연의 기본 원칙이 살아 숨 쉬는, 세상 곳곳의 좋은 집 50여 채를 소개한다. 이들은 모두 ‘집의 원형’이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 집들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밀착되고 주위 환경과 어우러져 억지스러운 데가 없다. 오랜 시간 동안 그 자리에서 사람과 더불어 나이를 먹으며 조용히 숨 쉬다 언젠가 소멸해 자연으로 돌아갈 집들이다.

저자들은 길고 장황한 설명 글이나 사진 대신 다양한 그림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투시도, 평면도, 단면도, 조감도를 아우르는 여러 방식으로 각 집의 겉모습과 구조, 실내 장식 등을 일러스트로 그려 이해를 돕는다. 이로써 집마다 응축되어 있는 건축가의 계획과 의도, 건축과 관련한 전문적인 내용을 일반인들도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집을 직접 방문한 듯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그 집에서 살아가는 것은 어떠한 느낌일지 상상하다 보면,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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