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건축사>지와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의 편집을 맡아왔던 편집국장의 임기를 마치게 되어 전국의 건축사회원들과 신문 독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작별의 인사를 올립니다. 부족한 능력의 편집국장이 두 가지 매체의 편집을 모두 책임지게 되어 긴장의 연속인 2년이었습니다. 매달 <건축사>지 1번과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번 총 3번의 마감을 완료하여야 하였기 때문에 평균 10일에 한번 씩 다가오는 마감일과 싸웠던 2년이었습니다.

그간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은 협회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능과 회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두 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건설회사 설계 겸업이나 정부, 지자체의 불합리한 규제의 철폐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와 같은 사건 등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문제점을 심층취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건축계의 다양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생생한 인터뷰 기사를 독자 분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대한건축학회장 인터뷰를 필두로 하여 건축학교육인증원 원장,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등 건축계의 주요 기관장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CM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하여 한미글로벌사장을, 통일 후의 건축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하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집행위원장과 탈북여성건축전문가인 장인숙 씨를 인터뷰하기도 했었습니다.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 이희철 前터키공사에 대한 인터뷰도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협동조합의 성공적인 사례를 찾아서 남양주 경기동부건축사협동조합, 건축물유지관리점검 영등포협동조합에 대한 인터뷰도 진행하였습니다.

학생기자들을 선정하여 젊은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 건축계의 다양한 단면을 조명한 것도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학생기자들은 다양한 건축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젊고 참신한 시각으로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때로는 기성 건축사가 생각하지 못하는 촌천살인의 기사를 송고하여 편집위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은 독자 분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건축계의 소식을 전달해드리기 위하여 기획되었으며, 신문을 제작하면서 개인적으로도 건축계의 현실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하여 편집위원과 기자들이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이숙, 김수경, 김창길, 변지혜 편집위원과 장영호, 손석원, 백상월 기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은 앞으로도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 회원 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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