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국건축산업대전이 ‘KAFF 2011’로 전시회 명칭을 변경하고 2011년 10월 27일 (목)부터 30일(일)까지 4일간 ‘친환경 건축 재료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 A홀에서 개최됩니다. 6회를 맞는 금번 전시회부터는 5회까지 사용되었던 한국건축산업대전(Korea Architecture Fair & Festival)의 명칭을 영어 약칭인 ‘KAFF’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좀더 전문가 단체의 전문화된 전시회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KAFF 2011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 행사는 건축 재료의 대국민 홍보를 통하여 건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축 산업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함입니다. 또한 건축 산업의 중심에 있는 전문가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역활에서 소홀히 되어왔던 부분들을 바로잡기 위한 커다란 외침으로 KAFF 전시회는 그동안 화두로 대두된 친환경건축 ․ 녹색건축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우수한 친환경 건축 재료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장을 통해 전국에 있는 건축사와 건축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건축 전문가들에게 우수건축 자재에 대한 자료 및 정보를 제공, 건축설계에 반영하고 시공에 사용될 수 있도록 친환경 우수재료의 시공 디테일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건축사 및 건축 전문가들에게 우수 건축자재에 대한 자료 및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축설계 ․ 시공 ․ 감리 업무의 효율증대와 건축물의 질적 향상 및 관련 회사의 매출증대 및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 건축자재의 생산을 독려하기 위하여 ‘우수건축자재 추천제’를 도입하여 우수자재에 대하여 적극적 활용 및 홍보에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그동안 건축 설계를 하면서도 대부분의 자재 선택권이 건축설계자인 건축사가 갖지 못하고 건축주의 취향이나 경제력, 시공사의 이윤 또는 기타 여건에 의해 건축 설계자의 의도대로 시공되지 못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설계의도가 갖고 있는 컨셉(concept)과 주변과의 조화 및 유지 관리 등 다양한 검토 하에 설계자가 결정해야 할 건축 재료의 선택권이 비전문가들인 프로젝트 연관자에 의해 처리되는 것은 우리 건축 문화 발전에도 해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전문성과 예술성을 갖춘 건축물들이 설계자인 건축사가 선택한 재료들로 시공될 수 있도록 설계자들이 전문성을 확보하여 건축주, 발주자를 설득할 수 있는 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건축주, 시공자와 함께 관람하는 기회를 갖길 권합니다.

경향 하우징 페어 ․ MBC 건축박람회 ․ 서울국제건축박람회 등 유사 전시회들이 많은 가운데 출발한 한국건축산업대전이 6회까지 개최될 수 있는 것은 관련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컨벤션 산업의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사 전시회들이 있음에도 늦게 출발한 KAFF 전시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잘 가공하고 더욱 전문성을 갖춘다면 충분히 사업의 영역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본 전시회는 건축사협회의 ‘비 예산 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협회의 재정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운영해가는 사업인 만큼 전문 인력과 노하우만 축적되고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병립한다면 수익 사업으로 키워가 건축사협회산하 별도 사업 법인으로 출발할 수 있는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 단체인 대한 건축사협회가 주최자인 만큼 대외적인 홍보력도 있고 전국의 건축사 인원도 확보된 만큼 전문적인 수익사업으로 육성해 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전문가 집단답게 전문적인 특수사업부터 활성화에 힘쓸 때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인간과 자연, 건축과 환경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함으로써 친환경 건축의 방향을 제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자연은 신이 만든 건축이며 인간의 건축은 그것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 안토니오 가우디는 그가 만든 건축으로 국부를 현재까지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과연 신이 만든 건축을 닮아 가려면 친환경 건축이란 화두는 자연히 유추되는 것이며 우리는 그것에 얼마나 다가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친환경 건축 재료의 발견’으로 정한 것 또한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일입니다. 전문가 집단으로서 각종 친환경 건축자재와 차별화된 전시 품목을 선보임으로써 건축 문화의 새로운 컨셉과 트렌드를 제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KAFF 2011을 통하여 국내 건축시장은 물론 우리 건축사 협회의 홍보에도 한몫을 하고 전국 건축사의 단합의 장이 되며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건축사, 건축 관계자 및 참관인 모두에게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따뜻한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최근 국내 경기침체로 움츠려있는 설계시장에서 생존하는 길은 남보다 먼저 예견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능동적 사고방식과 전문성 있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전국의 건축사 여러분! 이번 KAFF 2011의 참여를 통해 먼저 알고, 먼저 쓰고 단합하는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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