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서민 주거안정이 최우선 과제”

국민 신뢰 얻기 위한 뼈 깎는 내부 혁신 강조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5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5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5월 14일 취임했다.

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4 대책 발표 후 주택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집값 불안이 다시 재연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도 많은 상황”이라며 “현재 주택시장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장관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내부 혁신을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또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조여매는 마음으로 스스로 점검하고 바로잡아 우리 내부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나아가 산하기관의 공직기강도 다시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장관은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관계 기관과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택공급 확대’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할 것”이라며 “공공 주도 개발과 민간 개발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겠다”고 얼마 전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서울시와의 협력 의지를 보였다.

부동산 투기에 대해선 “예방-적발-처벌-환수하는 시스템을 철저히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LH에 관해선 “조직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방-수도권이 상생하는 국가 균형발전 ▲건설현장 및 교통현장 등에서 국민 안전과 생명 지키기 ▲사람 중심의 국토교통 산업 혁신 ▲교통 인프라의 적재적소 확충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노 장관은 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주로 예산 관련 파트에서 일해 왔다.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중기재정계획과장·재정총괄과장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을 지냈다. 지난 2016년부터는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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