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기억 한데 모은 과정형 전시…4월 25일까지 개최

323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팬데믹 1, 시민과 함께 생각하는 도시의 미래(What is To be Asked?, 이하 WTA)’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WTA는 작년 4월 첫 기획을 시작해 공모와 주제 제안, 연구와 제안이라는 대장정을 거쳐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끝에 마련된 전시로, 316일부터 425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의 건축과 도시, 협력적 연구와 제안을 위한 오픈 콜을 주제로 열린 플랫폼을 구축하고, 도시건축전문가와 연구자들 및 시민들의 참여·연대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그를 선보인 과정형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하 전시관) 측은 국가와 성별, 연령 등의 제약을 넘기 위해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통해 접근 가능하게 한 결과 9개국 123개의 질문과 제안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시관을 위탁운영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과 박제유 한국건축가협회장(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이사), 지난 2월 취임한 김영섭 서울도시건축전시관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김희걸 위원장·노식래 부위원장, 국무총리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윤종인 위원장(전 행정부 차관), 김이탁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승효상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등의 여러 건축계 내빈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시 개최와 더불어 김영섭 관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석정훈 이사장 내실 있는 운영·전시로 건축과 도시 알리는 역할 기대

석정훈 이사장(대한건축사협회장)한국건축단체연합(FIKA) 3단체가 지난해 수차례 협의를 거쳐 사단법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설립하고, 2월부터 전시관 운영을 맡게 됐다. 건축계로서는 굉장히 획기적이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실 있는 운영과 전시를 통해 건축인뿐 아니라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건축과 도시를 알리는 역할을 지속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을에 개최되는 제3회 도시건축비엔날레가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법인 설립을 계기로 건축계의 화합과 소통에도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제유 ()한국건축가협회장은 작년 건축가협회에서 전시관을 위탁운영 중일 때, 코로나 이후의 사회적 현상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겠는가 생각했다면서 굉장히 작은 아이디어에서 (전시가)시작됐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중단되거나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결과를 도출하거나 단기간의 과정을 만드는 것보다 좀 더 지속적인 과정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는 취지를 밝히며 전시를 위해 힘쓴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김희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승효상 1대 서울시 총괄건축가(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다울 마뚜데 메히아 주한 페루대사,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청장 등이 축사에 나섰다. 이후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전시는 425일까지(월요일 휴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10~18(17시 입장마감). 전시 관련 문의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02-736-805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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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o be Asked?(WTA)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코로나19 이후의 건축과 도시

주목키워드 #회복 잠재력 # 일상의 재발견 # 공동체 # 소통 # 협력 #유연한 생각

전시관 내부 모습(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425일까지 전시 중인 WTA는 협력적 연구와 제안을 위한 일종의 열린 국제 공모(오픈콜)’로 크게 주제 제안 연구와 제안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제 제안 단계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주언어로 하는 디지털 공론장을 열고,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라는 대주제 아래 각자의 의견이나 생각, 질문, 제안 등을 제출받았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의견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협력적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정식으로 주제제안서를 작성·제출한 팀도 있다. 연구와 제안 단계에서는 앞서 주제제안서를 제출한 팀 중 다섯 팀을 선정, 각 팀이 각자 주제에 관해 연구하며 제안을 던지는 커미션 기간을 가졌으며, 해당 결과물이 전시장에 전시됐다.

전시관 내부 모습2(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선정된 팀의 연구 주제는 다음과 같다. 인간을 찾다- 경험적 가치중심의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구상하다(디플루언스/임이현·김범진) 코로나 시대 공원은 재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공원문답/김아연·김희원·이상민) 지역 수준에서 지속가능하고 유연한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균형잡힌 도시 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어반 플로우/김다예·룩 롸이드아웃·요요진 포스트코로나 시대, 취약계층의 재정의; 바이러스 위기 대응 도시를 위한 공간모형 연구(엠앤케이/공문영·문현승) 3의 공간을 넘어(임동우·라파엘루나).
 

전시관 내부 모습3(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관 내부 모습4(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관 내부 모습5(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관 내부 모습6(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관 내부 모습7(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관 내부 모습8(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관 내부 모습8(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관 내부 모습9(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관 내부 모습9(사진=서울도시건축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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