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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서원은 안동 하회마을의 부용대(芙蓉臺) 동쪽에 있다. 부용대는 태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해당하며 정상에서 안동 하회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높이 64m의 절벽이다. 이 부용대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옥연정사에서 왼편으로 산기슭을 따라 동북쪽 방향으로 가면 화천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서원의 이름은 부용대 앞을 흐르는 낙동강 지류의 이름 ‘화천’을 딴 것이다. 서원은 조선 중기 퇴계 학문을 수학한 문경공(文敬公) 겸암 류운룡(謙菴 柳雲龍)을 기리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림이 뜻을 모아 1786년에 건립하였다.화천서원의 역사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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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7.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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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숨은 장마처럼- 류성훈 긴 숨은 장마처럼 젖어서 온다, 밤과 널 볼 수 없어 절상과 어울리는 침상은 엎지르기 전의 물잔은 아무도 걷지 않는 커튼과 내 뜨거웠던 도가니와 네 벌어진 솔기는, 그리고 비는 돌아가기 어려운 쪽으로만 아물었다 왜 이제 왔어 왜 아직 여기 있어 부러진 가지들을 이어 붙이는 계절을 가을이라고 부르고 싶어 터진 옷에서 터진 옷으로 갈아입는 우리의 밤은 꺾이지 않았어 그렇게 주여 주여 주여,를 외치며 충분히 쓰게 웃던 입술의 꿈이 뼈도 없이 창가에 서 있다 - 류성훈 시집 ‘라디오미르’ 중에서/ 파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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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7.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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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설계(Urban Design)는 불가분의 관계다. 도시라는 지역 사회 안에서 건축물은 구성원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도시의 일부로 자리매김 한다. 아쉽게도 산업화를 겪으면서 건축과 도시설계가 기능적으로 분화됐고 점차 그 간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도시계획은 여전히 건축적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도시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는 기능적 구획이 아닌 디테일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 건축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도시 풍경은 우리가 합의하고 만들어 낸 약속의 결과물이다. 그 풍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규칙을
연구기관리포트
조아라 기자
2023.07.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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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6.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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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6.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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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6.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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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인구의 54%가 도시에 거주하며 그들 시간의 93%를 실내에서 보내고 있다.1) 이 때문인지 바이오필리아는 오늘날 직장 꾸미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행어가 되었다. 최근 Google, Facebook 및 AirBnB와 같은 기업들은 협업과 휴식을 위해 사무실을 공간 위주로 만들고,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직장의 외관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공간에 자연적인 요소들을 끌어들여서 얻는 반사이익이 투자비용보다 많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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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3.06.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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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오현 중 한 사람인 문원공 정여창(文獻公 鄭汝昌)을 향사하는 함양 남계서원(咸陽 灆溪書院)은 조선시대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지어진 사액서원(임금이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린 서원)이다.정여창은 1450년 경상남도 함양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하동(河東), 자는 백욱(伯勗). 호는 일두(一蠹), 시호는 문헌(文獻)이다.그의 성리학 이론은 정몽주 · 김숙자 · 김종직으로 이어지는 조선 전기 사림파의 주자학적 학문을 계승한 것이어서 1610년(광해군 2년) 문묘에 승무(陞廡)되었다. 정여창은 성리학의 대가로 경사에 통달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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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6.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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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김사인 누구도 핍박해본 적 없는 자의 빈 호주머니여 언제나 우리는 고향에 돌아가 그간의 일들을 울며 아버님께 여쭐 것인가 - 김사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 중에서/ 창비/ 2006년이 시에는 두 가지 차원 이동이 일어난다. 하나는 코스모스다. 코스모스를 매개로 펼쳐질 이 시는 그러나 코스모스에 대한 시가 아니다. 본문에 코스모스는 나오지도 않는다. 다만 그러리라고 짐작되는 코스모스가 있을 뿐이다. 다른 하나는 1연과 2연의 공간이다. 고향을 떠난 삶과 고향에 대한 바램이다. 하지만 정황상 그 고향도 제대로 남아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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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6.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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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6.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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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6.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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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6.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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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들이 채용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역량'이다. 서류와 면접, 실기 등 복잡한 채용 전형 과정에서 관리자들은 '후보자가 얼마나 일을 잘 할까?‘를 예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채용과정에서 일반화된 적성검사도 업무를 얼마나 잘 수행할지를 예측하기 위해 개발한 도구다. 예를 들어 논리적이고 꼼꼼하며 실행력이 강한 성격이라면 업무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채용 의사결정을 내린다.하지만 이런 관행도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 같다.바로 ‘대 퇴사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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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
2023.06.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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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국가 압독국의 터전이자 신라 삼국통일의 전초 기지였다. 민족의 스승인 원효대사와 설총, 일연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지역 곳곳에 이들의 발자취와 우리 민족의 전통과 역사가 서려 있는 고장이다.경산시는 전국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저수지가 많은데 비교적 최근에 이를 관광지로 조성하였다. 통계를 보면 전국의 1만7,427개의 저수지가 있으며, 경북이 5,529개, 그 중 경산은 전국 8번째로 저수지가 많다. 반곡지는 1903년 축조되었으며 유역 면적은 79ha, 저수량은 3만9,30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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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6.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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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tablet- 자끄 드뉘망 뿔씨 몰래 먹는다 혀 끝에 올리면 녹는다 잠이 안 오면 오게 만들고 잠이 들면 계속 잠들게 만드는 한 번이라도 잠이 안 온 적이 있었나 잠을 미루기 위해 손을 댈 필요가 있었다 뿔바지를 뒤집자 C정이 떨어진다 이것은 시인을 위한 발라드다 몰약이다 입을 벌린다고 혀가 나오는 건 아니다 먹구름이 먹을 밀어내듯 세상의 모든 氏들이 잠들면 먹는다 다 끝난다 - 자끄 드뉘망 시집 '뿔바지' 중에서/ 올리포프레스/ 2012년이 시집은 굉장히 기괴한 시집이다. 시인인 자끄 드뉘망이라는 인물도 그렇고, 책 뒤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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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6.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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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5.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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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5.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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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5.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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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 만에 코로나로부터 해방된다. 엔데믹 이후 건강과 행복의 근원을 자연에서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일하고 쉬고 노는 환경에다 자연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싶어 한다. 목재가 주는 따뜻함, 편안함, 그리고 휴식의 효과가 건축과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자연과 연결에 대한 인간의 열망이 목재와 결합하면서 건축 공간은 낭만적이고 자연적인 공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우리의 심리적인 회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러니까 목재는 자연과의 인간적인 연결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와 같은 재료로 정신적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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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3.05.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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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도로 군위IC에서 내려 군위읍을 지나 금성면 방면으로 약 3㎞를 가면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나온다. 사랑과 나눔공원은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계승하고자 추기경의 생가를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 하였다.김수환 추기경의 생애김수환(金壽煥, 1922년 7월 2일 ~ 2009년 2월 16일)은 대한민국의 천주교 성직자이자 사회운동가이다. 한국인 최초로 가톨릭 추기경에 서임되었고 본관은 광산, 세례명은 스테파노이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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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5.24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