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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오현 중 한 사람인 문원공 정여창(文獻公 鄭汝昌)을 향사하는 함양 남계서원(咸陽 灆溪書院)은 조선시대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지어진 사액서원(임금이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린 서원)이다.정여창은 1450년 경상남도 함양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하동(河東), 자는 백욱(伯勗). 호는 일두(一蠹), 시호는 문헌(文獻)이다.그의 성리학 이론은 정몽주 · 김숙자 · 김종직으로 이어지는 조선 전기 사림파의 주자학적 학문을 계승한 것이어서 1610년(광해군 2년) 문묘에 승무(陞廡)되었다. 정여창은 성리학의 대가로 경사에 통달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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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6.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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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김사인 누구도 핍박해본 적 없는 자의 빈 호주머니여 언제나 우리는 고향에 돌아가 그간의 일들을 울며 아버님께 여쭐 것인가 - 김사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 중에서/ 창비/ 2006년이 시에는 두 가지 차원 이동이 일어난다. 하나는 코스모스다. 코스모스를 매개로 펼쳐질 이 시는 그러나 코스모스에 대한 시가 아니다. 본문에 코스모스는 나오지도 않는다. 다만 그러리라고 짐작되는 코스모스가 있을 뿐이다. 다른 하나는 1연과 2연의 공간이다. 고향을 떠난 삶과 고향에 대한 바램이다. 하지만 정황상 그 고향도 제대로 남아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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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6.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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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6.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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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6.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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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6.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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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들이 채용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역량'이다. 서류와 면접, 실기 등 복잡한 채용 전형 과정에서 관리자들은 '후보자가 얼마나 일을 잘 할까?‘를 예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채용과정에서 일반화된 적성검사도 업무를 얼마나 잘 수행할지를 예측하기 위해 개발한 도구다. 예를 들어 논리적이고 꼼꼼하며 실행력이 강한 성격이라면 업무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채용 의사결정을 내린다.하지만 이런 관행도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 같다.바로 ‘대 퇴사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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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
2023.06.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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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국가 압독국의 터전이자 신라 삼국통일의 전초 기지였다. 민족의 스승인 원효대사와 설총, 일연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지역 곳곳에 이들의 발자취와 우리 민족의 전통과 역사가 서려 있는 고장이다.경산시는 전국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저수지가 많은데 비교적 최근에 이를 관광지로 조성하였다. 통계를 보면 전국의 1만7,427개의 저수지가 있으며, 경북이 5,529개, 그 중 경산은 전국 8번째로 저수지가 많다. 반곡지는 1903년 축조되었으며 유역 면적은 79ha, 저수량은 3만9,30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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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6.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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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tablet- 자끄 드뉘망 뿔씨 몰래 먹는다 혀 끝에 올리면 녹는다 잠이 안 오면 오게 만들고 잠이 들면 계속 잠들게 만드는 한 번이라도 잠이 안 온 적이 있었나 잠을 미루기 위해 손을 댈 필요가 있었다 뿔바지를 뒤집자 C정이 떨어진다 이것은 시인을 위한 발라드다 몰약이다 입을 벌린다고 혀가 나오는 건 아니다 먹구름이 먹을 밀어내듯 세상의 모든 氏들이 잠들면 먹는다 다 끝난다 - 자끄 드뉘망 시집 '뿔바지' 중에서/ 올리포프레스/ 2012년이 시집은 굉장히 기괴한 시집이다. 시인인 자끄 드뉘망이라는 인물도 그렇고, 책 뒤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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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6.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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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5.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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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5.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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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5.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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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 만에 코로나로부터 해방된다. 엔데믹 이후 건강과 행복의 근원을 자연에서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일하고 쉬고 노는 환경에다 자연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싶어 한다. 목재가 주는 따뜻함, 편안함, 그리고 휴식의 효과가 건축과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자연과 연결에 대한 인간의 열망이 목재와 결합하면서 건축 공간은 낭만적이고 자연적인 공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우리의 심리적인 회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러니까 목재는 자연과의 인간적인 연결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와 같은 재료로 정신적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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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3.05.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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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도로 군위IC에서 내려 군위읍을 지나 금성면 방면으로 약 3㎞를 가면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나온다. 사랑과 나눔공원은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계승하고자 추기경의 생가를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 하였다.김수환 추기경의 생애김수환(金壽煥, 1922년 7월 2일 ~ 2009년 2월 16일)은 대한민국의 천주교 성직자이자 사회운동가이다. 한국인 최초로 가톨릭 추기경에 서임되었고 본관은 광산, 세례명은 스테파노이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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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5.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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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이하석부도라는 이름의 섬이 있으리.바람이 띄운, 바람이 피운, 바람피우는, 섬.늘 설레어서 갯완두꽃 속 열어놓는.늘 제 생을 흔들어대는 산부추 같은 이가제 가장 높은 곳에 띄운 꽃 때문에 매운 멀미를 하는 섬.파도 위에 낳아놓은 새의 알처럼. 그런 섬이 늘 멀리서 뒤척이며 부른다.버스도 지하철도 떼어놓고 출렁대는 배를 타고 가서 맞는,지하철 옆 카페에만 줄창 앉아 있는 당신처럼사흘 벼려 겨우 마음 내어 닿는 섬. 내 안팎 휘몰아치는 당신의 소문이 뛰운 섬,사방 흰 파도들이 만나 으르렁대며 떠들어 올리는,바람이 피워서 갯완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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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5.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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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5.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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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5.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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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경영계를 강타한 화두는 단연 ESG였다. 전 세계 많은 투자자들이 환경(E), 사회(S)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이를 뒷받침할 만한 효과적인 지배구조(G)를 가진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한국 경영계에 ESG 열풍이 불었다.하지만 올 들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반도체 회사를 필두로 주요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게 직접적 이유다. ESG 전담 부서의 조직원들은 회사의 관심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며 울상이다. 이들이 개별 사업부에 협조를 요청하면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ESG 업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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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
2023.05.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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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하목정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 건축물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낙포(洛浦) 이종문(李宗文:1566~1638)이 임진왜란이 평정된 후 1604년(선조 37)에 하목정을 짓고 강산의 풍경에 묻혀 만년을 보낸 곳이다.인조가 머물렀던 정자하목정은 낙동강변의 형제암 석벽 위에 위치해 있다. 지금은 도시화로 그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예전의 모습은 앞으로는 십리 명사(明沙)가 있고 멀리는 가야산과 비슬산이 둘러싸여 있어, 저녁노을이 낀 명사십리에 하늘을 나는 따오기의 모습이 장관을 이뤄 하목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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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5.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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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지 않은 방- 김해선나뭇가지 위에 웅덩이가 걸려 있다웅덩이 깊숙이 내려가면 빈방 하나 있다벽지 뒤에 새벽이 숨어 있을 것 같아 벽지를 찢는다곰팡이가 활짝 피어 있다태양 아래 백사장이 펼쳐진 것처럼 닿을 수 없는 곳까지팡이 흰꽃들이 가득 피어 있다꽃들이 서로 격렬하게 뭉쳐 간다흰 모래밭에 의자를 놓고 앉아 먼 곳을 보거나전화를 하며 어딘가에 계속 붙어 있을 벽지를 찢으며봄을 밤으로 밤을 사막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검고 푸른 이파리로 변해 간다빗줄기와 밤이 동시에 나타난다함께 죽는 곳을 보여 준다- 김해선 시집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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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5.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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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4.24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