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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건축물은 약 719만 동이며 총면적은 3,754백만 제곱미터이다. 건설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전체 건축물의 97%를 차지하는 민간건축물의 탄소배출이 문제가 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면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이 불가결하고 에너지 관리정책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녹색건축 활성화 대책과 건축사를 중심으로 한 콘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탄소중립 시대 녹색건축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장은 약 15조 원에서
연재
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4.02.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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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 변산반도의 내륙과 해안 일대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 지역이다. 부안의 채석강(彩石江)은 적벽강과 더불어 변산 격포리에 있는 자연 명승지이다.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변산반도에서 서해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랑의 영향으로 형성된 곳이다. 이곳에 발달한 지층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쇄설성 퇴적암과 화산 쇄설암으로 구성된 퇴적암층이다.다양한 암벽 및 상록활엽수의 식생이 형성되어 있고 천연기념물 제123호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군락’이 있는 등 식생 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
연재
김진섭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라온
2024.02.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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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프로젝트- 정진혁 뻐꾸기는 울 때 뻐꾹뻐꾹 울지 않는다 뻐억~꾹 뻐억~꾹 울면서 송홧가루가 목에 걸린 듯 울면서 느린 맛 하나를 온 마을에 툭 던져 준다 봄을 우리는 봄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봄은 보~~오~~ㅁ이라 불러야 한다 기다렸다고 기다렸다고 보~~오~~ㅁ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보~~오~~ㅁ 부르며 계절 하나를 우리 가슴에 묻어 둔다 계절 하나를 아껴 써야 한다 뻐억~꾹 뻐억~꾹 보~~오~~ㅁ 보~~오~~ㅁ 계절 하나가 목에 턱턱 막히며 자꾸 길어진다- 정진혁 시집 ‘드디어 혼자가 왔다’ 중에서/ 파란/ 2023년플라톤
연재
함성호 시인
2024.0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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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몰상식한 문의 전화가 왔다. “땅을 사려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는 4층까지밖에 못 올리는 곳이라고 하는데 건축사님이 5층까지 가능한지 잘 검토해 주시면 그 땅을 사려고 하니 좀 만나달라”는 것이었다. 다른 곳에 의뢰해 보았다는 사정을 굳이 말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남이 침 바른 일을 살펴보는 것이 못내 불편했던 필자는 건축주가 구태여 말한 것으로 마음이 까칠해졌다.이러한 문의가 적지 않음은 필자만의 사정은 아닐 게다. “1층에서 이 정도 면적은 꼭 나와야 해요”라고 하는데 건폐율을 넘어설 수는 없다. “용도변경해서 이러한
건축과 삶
조명철 건축사 ㆍ 토미건축사사무소 <서울특별시건축사회>
2024.0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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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2015년, 서른이 되기 전 건축사 자격을 취득해 30대를 건축사로 시작할 수 있었다. 6년이 지난 2021년 사무소를 개소해 현재 3년째 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그렇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건축사를 합격했지만, 개업까지 6년의 공백이 있었다. 이 시기에 무엇을 고민했었고, 또 개업하기까지 6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대부분의 건축사들은 건축사 자격을 취득함과 동시에 사무소 ‘개소’를 떠올린다. 필자도 선배 건축사들에게 “개업은 언제 할 거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지만 당시에는 개업하기에 경험
발언대
조현규 건축사 ㆍ 엠더블유 건축사사무소 <충청북도건축사회>
2024.02.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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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청평사를 찾아갑니다. 배를 타고 소양호를 건너 청평사 선착장에 내려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곡의 구성폭포를 지나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다 보면 고려시대 창건된 청평사가 나타납니다.대웅전으로 이어지는 회전문(15세기에 지어져 보물로 지정)을 지나 누하진입을 하여 경운루에 올라갑니다. 문을 열고 앞을 바라보면 회전문의 지붕과 함께 오봉산 자락의 끝봉의 녹음이 펼쳐집니다. 3칸의 누각의 문을 통해 푸르름을 찾아갑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아봅니다.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익재 건축사 · KN 건축사사무소
2024.02.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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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오필록 건축사 · 필로그건축사사무소
2024.02.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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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축프로젝트 설계시장은 외국 설계업체의 독무대나 다름없다. 자칭 ‘랜드마크’라 칭하는 사업들이 많다 보니 외국 건축사사무소 및 스타건축사를 찾는 일이 공공, 민간 건축물 할 것 없이 많아진 게 사실이다.작년만 해도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 서리풀 개방형수장고, 성수동 삼표부지 글로벌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외국 유명 설계업체가 컨소시엄 전면에 나서거나 설계공모에 당선, 설계를 맡게 됐다. 설계비도 수십, 수백억 규모. 이유는 해외 유명 건축사 명성을 빌려 분양·임대,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건축서비스산업
장영호 기자
2024.02.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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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가 폐지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로 통합된다.국토교통부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절차를 폐지하고 이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절차로 통합하는 내용으로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을 2월 20일 개정,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이며, 건축물을 건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경우 받아야 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대한 요건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2030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2018년 대비 ▲32.8%) 달성을 위해 신축 공공 건물의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건축서비스산업
장영호 기자
2024.02.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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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하반기부터 건축물 신축 착공신고가 완료되면 자동적으로 건물주소가 부여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건축물 신축 시 착공신고 완료 후 건축주가 신청하지 않아도 자치단체가 건물주소를 부여하도록 업무절차 및 시스템을 개선한다. 그동안은 건물 신축 시 건축주가 건축법에 따라 자치단체 건축 담당 부서에 착공신고를 해야 했다. 그 후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주소 담당부서에 건물주소 부여를 따로 신청해야만 했다. 이로 인한 불편사항이 적지 않았다. 건물 사용승인(준공)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건물주소를 먼저 부여받아야 했다. 만약 건축주가 주소
종합
조아라 기자
2024.02.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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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그 지역에서 새로 지어진 건축물 중 탁월한 작품을 선정해 건축상을 수여한다. 심사위원들의 경탄을 자아내며 시기마다 건축문화를 선도했던 작품들은 주변 환경과 함께 잘 숨 쉬고 있을까? 대한건축사신문은 역대 수상작들을 다시 찾아 그 건축물들의 현재 모습을 살피고 설계를 담당했던 건축사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서른두 번째 작품은 제23회 제주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부문 본상 수상작 ‘스테이 오후’다.여행에서 돌아온 뒤 “숙소 어땠어?”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주로 그 숙소의 밤 풍경을 설명한
인터뷰
서정필 기자
2024.02.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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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 한 번 건축되면 되돌리기 어렵고 오랜 시간 동안 상시 사람들이 이용한다. 때문에 건축사는 설계에 앞서 건축물이 미칠 사회적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 지역마다의 특색과 환경이 다른 만큼 사회 전체를 조망해 보는 거시적 안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대한건축사신문은 매년 발표되는 주요 해외 건축상을 톺아보려고 한다. 대체로 건축상은 시대적, 사회적 경향성을 담은 작품을 선정한다. 건축상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건축계가 지향하는 일종의 시대정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에는 영국왕립건축사협회
문화/정치/사회
조아라 기자
2024.02.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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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가 2월 22일 건축사회관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협회 주요 업무, 감사보고와 함께 2023년도 회계별 결산(안), 제4차 협회발전기본계획(2024∼2028) 및 2024년도 실천계획(안),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 총 6개 안건을 의결했다. 감사에는 김창기 건축사(예전 건축사사무소)가 선출됐다. 석정훈 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 희망을 갖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고, 의무가입 시대 완성을 위한 3단계 실행 목표 중 두 번째 회복의 단계
대한건축사협회 소식
장영호 기자
2024.02.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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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건축 제도는 2016년 노후화된 건축물의 리뉴얼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건축법에 따르면 결합건축은 용적률을 개별 대지마다 적용하지 않고, 2개 이상의 대지를 대상으로 통합‧적용해 건축할 수 있다. 소규모 건축물 재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 시,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정도의 사업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결합건축이 실제화 된 사례가 전무하다. 비슷한 시기에 제도화 된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특별가로구역 등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결합건축 제도의 사례가 부재한 원인은 무엇일까. 결합건축 제도의 활용이 저조한 원
연구기관리포트
조아라 기자
2024.02.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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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가 대한건축사회관 1층에 개관했다. 지난 2월 21일 열린 개관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과 김재록 제34대 회장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휴게 및 문화 공간이자 회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 공간이다. 독일 예술서적 전문출판사 타셴(TASCHEN)의 국내 공식 배급사인 어바웃아트가 북카페를 운영해 건축 전문도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석정훈 회장은 “건축사를 위한 좋은 공간이 완성돼서 뜻깊다”며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건축사를 위한 공간이자 협회가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한 첫 번째
종합
조아라 기자
2024.02.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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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KIRA 신입회원에게 듣는다-김지혜 건축사(광주광역시건축사회)신진건축사들은 꿈이자 목표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고, 협회 가입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학부졸업, 실무수련, 수험생 생활, 그리고 창업까지 모두가 쉽지 않은 선택의 연속이고, 지난한 과정이기 때문이다.‘신입회원에게 듣는다’는 긴 노력의 시간 끝에, 사무소 개소에 성공한 건축사들을 만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삶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창업기 등 동료이자 선후배가 될 이들을 조명함으로써 활력 넘치는 업계, 소속감과 연대의 가치를 공고히
인터뷰
조아라 기자
2024.02.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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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역이 갈수록 낙후됨은 물론, 소음과 분진피해, 나아가 공간적으로 지역 단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도심 철도의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지난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 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별법 통과로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 수립과 서울시의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등 단계별 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물론, 도심 철도 지상 노선이 지나는 서울시 자치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역 양분, 교통체증, 주거환경 침해를 초래하고 있다는 용산구는 특별법 본회의 통과
문화/정치/사회
박관희 기자
2024.02.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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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이용량은 3,000만대를 기록, 전문가들은 6년 뒤인 2030년까지 2억 4,00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역시 공공기관 전기차 보급 확대와 민간 활성화를 위한 보조를 통해 전기차 55만 3,000대, 28만 6,000기의 충전기 보급에 성공했다. 충전기 보급률은 1기당 전기차가 1.98대 수준으로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매우 우수하다.다만 전기차 기반 시설이 부지확보가 용이(공공시설 등)한 장소 위주로 이뤄져 접근성과 실수요가 필요한 장소를 고려하지 않은 점이 과제로 꼽
건축자재
박관희 기자
2024.02.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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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H가 10만 5,000가구의 주택 인허가, 5만 가구의 착공을 추진한다. 상반기에만 역대 최대 수준인 사업비 65%를 조기 집행해 건축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LH는 2월 13일 2024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고금리·원자재값 상승으로 민간부문 공급 여력이 축소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10만 가구가 넘는 주택 인허가와 5만 가구 이상의 착공을 추진한다.인허가는 전년실적(8만4,000가구)과 비교해 25% 이상 증가한 10만 5,000가구가 목표다. 향후 주택 분양과 직결되는
종합
박관희 기자
2024.02.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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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주택 경기 선행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12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9만4,42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6만453가구, 지방이 3만3,967가구였다. 유형별로는 비 아파트가 3,218가구, 아파트가 9만1,202가구였다. 12월까지의 누계 인허가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5% 감소한 38만8,891가구였다. 그중 비 아파트의 경우 50.5%가 줄어 4만6,600가구로 확인됐다. 아파트도 20%가(34만2,291가구) 줄었다. 지역
종합
조아라 기자
2024.02.15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