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 - 하나 된 건축사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2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새해를 밝히며 떠오르는 강렬한 일출의 태양이 다가오는 나날에 대해 희망을 비춰주는 듯합니다.지난해 두려움의 변화된 사회에 잘 적응하며 지내 왔듯이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미래지만 앞으로도 잘 적응하며 극복하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는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기운을 받는 해인 만큼 호랑이의 용맹스러운 모습으로 도전하고 이루어내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낙타를 타고 도착한 자이살메르 모래언덕. 부드러운 모래 위에 침낭을 깔고 누워 맑은 별들이 촘촘히 흩뿌려져 있는 밤하늘에 감탄하다가 잠이 들었다. 어느새 사위가 밝아지더니 사막의 지평선 위로 해가 떠오른다. 같은 장소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니 지는 것과 떠오르는 것의 반복으로 시간이 흘러감을 새삼 느낀다. 다시 시작하는 임인년은 호랑이의 걸음으로 힘차게 걸어보리라.
차가워지는 겨울, 저물어 가는 한 해. 풍성했던 숲의 나무도 오색으로 물들더니 잎을 떨구며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흐르는 강도 한없이 쓸쓸함을 만들어 내지만 이것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됩니다.한해가 마무리되어가는 이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한 해를 보내며 각자의 모습에 다른 색깔을 덧칠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자이살메르의 낙타를 처음 본 순간 큼직한 두 눈과 속눈썹이 우리 나라의 소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쉬면서 먹이를 주는데, 건초더미를 앞에 두고 마주 앉아 한 녀석이 먹고 있으면 다른 녀석은 기다린다. 어떤 가르침도 받지 않았을진대 양보를 아는 걸까... 다시 사람을 태우고 묵묵히 사막을 걷는 낙타. 해질녘 외롭게 서 있는 낙타의 실루엣이 묵직한 울림을 준다.
지난 10월, 2021 한국건축산업대전이 열린 코엑스 지하 1층 별마당도서관은 지하 공간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텅 빈(void) 열린 공간에 자유로운 내부 공간구성으로 이곳을 지나가는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붕 전체를 덮는 투명한 천창은 공간에서 느끼는 개방감을 배가시킵니다. 투명한 천창으로 내려오는 햇빛은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적 한계를 드러내는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서 메쉬 형태의 반자를 사용하여 직사광선의 일부를 차단해 그림자를 만들고 일부의 빛을 투과시켜 채광을 합니다. 이로 인해 만들어진 그
우다이푸르 몬순팰리스를 돌아보다가 벤치에 앉아 쉬는데 나무 위에 어미원숭이가 새끼를 품고 앉아 있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서자 갑자기 달려드는 어미.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는데 식은땀이 솟는다. 어미는 날쌘 공격을 하는 듯하더니 새끼를 안고 성곽 위로 오른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지만 원숭이의 모성애에 가슴이 뭉클하다. 자식을 지키려는 마음이 동물인들 다르겠는가.
온 세계가 움츠렸던 시간이 지나갑니다. 아직 이르다고 할 수도 있지만 더 이상 움츠리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어느 바닷가의 한 쌍의 갈매기가 먹이를 발견하고 힘찬 날갯짓으로 목표를 향해 날아갑니다. 우리도 이제 새로운 이상향을 위해 목표를 정하고 달려갈 때입니다.가슴을 활짝 펴고 더 나은 건축의 새로운 세상을 위하여 우리 모두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디아 서북부 라자스탄 사막 언덕 위에 사암으로 건축된 자이살메르 성채(Jaisalmer Fort). 천 년 가까이 된 유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데 심심찮게 거리를 활보하는 견공들이 보인다. 짐을 이고 들고 부산하게 오가는 사람들 위로 성루에 오른 견공들은 마치 기상나팔을 부는 나팔수 같다. 푸른 하늘처럼 힘차게 움직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하다.
남한강과 북한강 이 두 개의 강물이 만나 하나로 합쳐지는 양평의 두물머리가 연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7~8월에 만개(滿開) 하는 연꽃이 40도를 육박하며 유난히 무더운 올해 여름에도 활짝 핀 모습을 보여줍니다.연꽃은 주변 환경이 안 좋더라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환한 모습의 깨끗한 꽃을 피우며 자기의 모습을 뽐내는 꽃입니다.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며, 어느덧 찾아온 가을의 문턱에 서서히 꽃잎을 떨구고 있습니다. 우리도 연꽃처럼 환한 미소 잃지 않는 모습으로 맞서다 보면 시련을 이겨내고 행복의 시간을 맞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