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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해가 다 지나갑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들의 삶도 정점을 향해 마무리해 갑니다. 그 이룸을 위해 팔공산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관봉을 향해 갑니다. 소원을 이루기 위한 고행의 길을 가듯 관봉의 석조여래좌상을 향해 힘겹게 올라가다 보면 하단의 대중공양간에 이르게 됩니다.한숨을 돌리며 공양하고 힘을 내 다시 올라갑니다. 상단의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이르기 직전에 있는 중단의 대웅전 앞에는 3층 석탑을 중심으로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작고 소박한 중정과 만나게 됩니다.석탑을 돌며 소원을 비는 이들의 작은 마음이 정사각형의 중정속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익재 건축사 · KN 건축사사무소
2023.11.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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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오필록 건축사 · 필로그건축사사무소
2023.11.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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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학생의 경우 열심히 설계하는 것을 배워 건축사사무소의 직원으로 취업해 계획을 거쳐 도면을 작성하고 서류를 작성하는 것을 익히게 된다. 그렇게 수년간 혹은 십여 년 넘는 과정을 거쳐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고 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한 많은 건축사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과연 얼마를 받고 일해야 하며, 언제 얼마를 청구해서 받아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이다. 건축설계만이 건축사 업무의 전부라고 오판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작 사무실을 경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누군가가 가르쳐 주지도 않으며 배울 기회도 없는 게 사실이다.다른 업종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0.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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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변화가 근래 들어 하루가 다를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이러한 때에 긴장을 풀고, 생활의 쉼표를 찍고자 몇 개의 전시회를 다녀와봤다. 초고속으로 발전하는 시대상에 비추어 전시회의 풍경은 멈춰진 시간속에 ‘순간삽입’이라도 된 것처럼 과거로의 여행을 선물받고, 더욱더 많은 사색을 불러 일으켰다. 한 전시관에 입장해보니 중세시대를 거쳐 르네상스시대의 회화부터 현대미술에 이르는 작품들이 펼쳐졌다.국내에서도 유명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면 꽤 성황을 이룬다. 아니 벌떼처럼 구름관중이 모인다고 해야 한다. 쉽게 접할
건축과 삶
이진경 건축사 · 신공간 건축사사무소 <충청북도건축사회>
2023.10.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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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닫는 요즘, 불난 집에 기름이라도 끼얹듯 뉴스에서는 여러 건설 현장에서의 붕괴사고나 설계된 물량대로 시공되지 않은 것이 발각된 사건·사고들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 그리고 건축물을 바라보는 공포심과 불안함마저 증가하며, 덩달아 건축사에 대한 신뢰도 분명 많이 떨어지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 건설 현장의 사례들이지만 비단 건설 현장만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닐 것이다. 설계 단계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자격이 없는 구조 업체를 선정하여 외주를 맡겨 설계 단계에서 오류가 있었다
발언대
최예빈 건축사 · 이든SJ건축사사무소 <세종특별자치시건축사회>
2023.10.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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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 500년 된 느티나무를 떠올리며 옛 사진을 꺼내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그 나무는 모두의 탄식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비록 아름드리 무성한 모습은 사라졌지만, 곁에 함께한 풍성한 모습을 잊지 않으리라. 드넓은 들판의 수호신처럼 땅을 지켜낸 고목은 수확의 계절에 환희의 미소를 지으며 황금빛으로 출렁이던 곡식들을 사랑했으리라.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2023.10.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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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강정삼 건축사 · 아키펌그룹 건축사사무소
2023.10.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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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통해 사무소 소책자를 봤다며 연락이 왔다. 전화로 먼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허가는 난 상황이지만, 입면만 다시 디자인하고 싶다고 했다. 인허가도 나왔으니 빨리 디자인해 바로 지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에게 나는 전면만 그림으로 대충 그려 수정하면 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현재의 도면과 상황을 검토 후에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건축주는 설명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내게 다짜고짜 비용을 물었다. 설계와 디자인 감리비용에 대한 대략의 가이드만 안내했는데 건축주는 난색을 표했다. 빨리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입면 하나 바꾸는데 시간
시론
송수연 건축사·공간백터 건축사사무소
2023.10.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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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건축사들이 업무에 대한 대가를 예상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며, 그 금액을 청구하여 금액을 받을 때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한다. 또한 최초에 예상하지 못했던 설계변경, 심의 인증 등의 추가업무의 발생, 건축주의 사정에 의한 변수 등이 생기면 그에 합당한 업무대가를 책정해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쩌다 우리는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일하게 된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서로 얽혀서 관계 맺고 있겠지만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다.첫 번째로는 건축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지 대중의 인식이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0.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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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를 득한 후 착공을 하게 되면 감리업무가 시작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설계자가 감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서 가장 잘 파악하고 있으며 건축주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명 ‘허가권자 지정감리제도’로 너무나 당연한 이 논리가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건축물의 안전과 품질보다는 건축주의 경제논리에 의한 부실공사 혹은 불법건축물(예, 다가구주택의 경우 가구 수 쪼개기, 다락 및 옥탑 불법개조 등)의 양산으로 선량한 다수의 시민이 피해자가 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시론
정운근 건축사 · 가로 건축사사무소(주)
2023.10.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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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추석에는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하고, 많은 음식을 장만해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날이라 늘 이날만 같았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의미이다. 이 속담이 지금 대한민국의 어려운 현실에서 소박한 소망을 대변한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 첫 환자 발생(2020.1)부터 종식(2023.5)까지, 무려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비상체제가 해제되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왔다.하지만 코로나가 할퀴고 가며,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특히 소비패턴의 변화로 내수
건축과 삶
이재익 건축사 · 더굿 건축사사무소 <강원도건축사회>
2023.10.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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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의 전문가들, 그리고 건축주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이 나를 칭하는 호칭을 들으면 건축사에 대한 이해도를 알 수 있다. 우선, ‘소장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건축 관련 업체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나는 ‘건축사’라고 불러주길 바라며 호칭을 정정하는데 현장소장도 소장이고, 인테리어 업자도 소장, 보험회사 간부도 소장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물론 所의 長이니 소장이라는 호칭이 틀리지는 않다. 나 역시도 예전에 근무하던 건축사사무소 건축사님께 소장님이라고 불렀었다.모두 그렇게 부르니, 그게 맞는 줄 알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
발언대
최인영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한돌 <경기도건축사회>
2023.10.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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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깊어져 갑니다. 낮에는 푸르다 못해 진한 코발트 빛을 보여주며 밤이 되면 한결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이때 어느 ㅁ 자 한옥 툇마루에 걸터앉아 봅니다. 앞마당을 향해 열린 지붕 사이로 하늘을 바라봅니다. 기와지붕의 처마선과 용마루 넘어 다가오는 가을을 느끼며 여유를 부려 봅니다. 살랑이는 바람이 시간을 더욱 여유롭게 합니다. 계절이 지나가듯이 흘러가는 세월도 한결 여유롭니다.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익재 건축사 · KN 건축사사무소
2023.10.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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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오필록 건축사 · 필로그건축사사무소
2023.10.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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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 내 건축행위를 경험해 본 건축주들, 건축관계자들에게 건축행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물어보면 적어도 과반수 이상은 주변 민원 문제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건축현장 최대 이슈사항 중 하나지만 개인 간의 문제로 치부되고 제도화(소음, 계측관리 등 일부만 관리)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소규모 민간 건축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민원은 소음, 진동, 분진이 대부분으로 심각한 경우 주변 건물 균열, 누수, 지반침하와 관련된 사항들이다.공사가 시작되면 불가피하게 주변 이웃들에게 소음, 진동, 분진과 같은 생활불편 요인이 생길 수
시론
신동진 건축사 · (주)건축사사무소 오오티오
2023.09.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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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보다 푹푹 찌는 더운 여름, 에어컨 사용으로 걱정이 많다. 전기요금 누진세 폭탄을 맞을 것 같아 무더위에도 마음을 졸인다. 써봐야 얼마나 나오겠냐 싶어 마음껏 쓰면서 여름을 보내자고 했던 호기가 70만 원이 넘게 나온 관리비 청구서를 받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처럼 에너지 절약 의식이 투철한 사람들에겐 '개인 에너지 인증제'를 도입해 전기요금 등을 감면해 주는 것도 실시해볼 만한 일이다.국가 전체로 본다면 확실히 절약의 효과가 생길뿐더러 엔트로피 증가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들은 에너지 절약에 대해 민감한데
건축과 삶
고광문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회인 <경기도건축사회>
2023.09.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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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축사회에 가입한 후 몇 해가 지나고서 회장님의 권유로 지역건축사회 법제위원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재·개정되는 법안에 대한 정보가 취약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관련 법에 대한 빠른 적응과 판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법제위원회에서 한 일은 생각한 것과는 조금 차이는 있었다. 법제위원으로의 첫 번째 업무는 건축사협회 의무가입에 따른 지역건축사회 회칙개정이었다.필자는 협회 가입 시 회칙도 보지 않고 무작정 가입했던 기억이 나 이번 기회에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다.대한건축사협회(본협회)와 시도건축사회가
발언대
함윤선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이루다 <경기도건축사회>
2023.09.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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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마리 소가 누워 있는 모양이라는 태백고원의 구와우 마을. 온몸으로 쨍한 햇볕을 받으면서 하늘바라기를 하는 해바라기 군락이 눈부시다.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벌들을 보며 잠시 땀을 씻는다. 먼 능선의 풍력발전기, 하얀 새털구름과 노란 해바라기, 연보라빛 코스모스의 색감이 렌즈에 담기니 그야말로 천혜의 화폭이다. 태양과 해바라기를 사랑했던 고흐가 떠오른다.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2023.09.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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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강정삼 건축사 · 아키펌그룹 건축사사무소
2023.09.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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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축사 업무가 시작될 때마다 건축사 업무 대가를 산정하고 견적서를 작성하는데 고민하게 된다. 대한건축사협회 누리집을 통해 공사비 요율방식과 실비정액가산식에 따른 업무대가산정방식 등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것은 모든 건축사 업무가 저마다의 특별한 상황을 가지고 있으며, 건축주와 협의기간과 회의의 횟수, 경미한 변경은 얼마큼 가능한지, 시공과정에서 변경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설계 도서를 얼마만큼 작성할지에 따라서도 업무량이 크게 달라지며, 용도와 규모,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9.11 11:18